미국 미시간재단협의회의 연구에 의하면 나눔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 중 77%가
자신이 속한 단체와 지역사회에서 리더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남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공존지수,
즉 NQ(Network Quotient)가 높아야 환영 받는 사회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태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의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즉 나눔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누는 아이가 사회적 리더로 성장합니다. 나눔은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니 희생이고 손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나눔은 다시 큰 이익으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참 묘하게도 그것은 진리입니다.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이에게 나누는 사람에게는 복이 돌아옵니다.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는 많은 기부자들이 나누는 본인이 더 행복해졌다는 이야기를 전해옵니다. 나눔은 그 혜택을 받는 사람뿐 아니라 나누는 사람들의 마음을 넉넉하고 뿌듯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좋은 일을 하는 데,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데에도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눔을 마음먹는다고 해서 바로 실천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용기는 나이가 들수록 더 내기가 어렵지요. ‘좀 더 나중에, 내일부터’라고 생각하다 보면 정작 돈을 많이 벌고 나눌 수 있는 위치가 되었을 때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없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반면 어릴 때부터 나누어본 사람은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도 쉽게 나눌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부모님이 나눔을 먼저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고, 자녀에게 습관이 될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자기를 희생하고 나누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사회적 리더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자기만 챙길 줄 아는 사람은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잠깐 그런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 오래 있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은 자기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러한 리더십을 키워주는 것은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모든 어른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부자 아빠 되기’,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버는가’는 많이 가르치지만이웃과 함께 어깨동무하고 나누는 삶에 대해서는 잘 가르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사회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도 가르치고 훈련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어떤 삶을 남겨주시겠습니까? 어떤 사회를 남겨주시겠습니까?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훌륭한 리더로 자라나도록 나눔의 즐거운 습관을 길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나눔교육 1년차, 우리 예성이가 달라졌어요!>

 

 “과학자가 돼 노벨상을 타겠다는 거창하고 막연한 꿈을 갖고 있던 예성이가, 이제는 과학자가 되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아이로 성장했어요.”

예성이네 가족은 미국에서 몇 년간 생활하면서 그들의 자연스러운 기부 문화를 보고 나눔도 일상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2개의 저금통을 관리하도록 가정교육을 해요. 하나는 본인을 위한 저축이고 하나는 나눔을 위한 모금이죠.”
 
엄마 이지원 씨는 예성이에게도 나눔은 일상처럼 자연스러운 것임을 교육시키고 싶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우연히 ‘어린이 나눔클럽’에 가입한 예성이는 또래 친구들과 여러 활동을 하면서 나눔을 놀이처럼 즐겁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나눔과 저축을 위해 나눠져있는 나눔클럽 띠앗저금통을 보는 순간, 내가 찾던 것이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

지난해 열렸던 단추 수프 바자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예성이는 바자회에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영어로 인사하는 재능기부를 했다. “예전에는 돈이 많은 사람들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은 어떤 사람이든 다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음만 있으면 가진 게 없어도 충분히 나눌 수 있어요.”

변화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욕심이 많고 다른 사람 칭찬하는 것도 그냥 봐 넘기지 못하던 예성이는 이제 자기보다 시험을 잘 본 친구에게 축하를 건넬 정도로 변했다. 집에서는 아이와 약속 이행표를 만들어 잘 지키면 50원, 1백원씩 용돈을 주는데, 목표 금액을 정하고 노력해서 얻은 결과에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진 것도 큰 변화라고 한다. 나눔 교육을 시작한 지 1년. 열한 살 예성이는 어느덧 나눔리더로 쑥쑥 자라고 있었다.

예성이는 이번 생일에 선물을 받지 않는 대신 기부금을 받는 특별한 파티를 계획 중이다. 파티에 초대한 친구들에게도 나눔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주고 싶다는 예성이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 어린이 나눔 리더 예성이와 친구들이 함께 만들 기부 파티를 통해 아이들은 어떤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본 내용은 레몬트리 2011년 5월호 ‘나눔리더로 키워라’ 기획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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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을 위한 나눔교육 프로그램 – 아름다운재단 ‘어린이나눔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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