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확산 ‘연구, 교육, 소통’
2013년 새해, 소득공제 2,500만원 한도에 기부금을 포함시켜 고액 기부자에게 세제혜택을 크게 축소시키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제정되었습니다. 기부문화연구소는 법 개정으로 인해 예상되는 기부금 손실 금액을 발표하고, 관련 모금단체 및 국회의원과 연계하여 5월 7일 <기부선진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그 결과 조세특례제한법 132조의 관련 조항은 무효화되어 기부자에 대한 불이익을 막아 낼 수 있었습니다.
기부관련 법제도와 다각적인 현황에 대한 4가지 주제의 ‘기부문화기획연구’가 완료되어 학계와 모금현장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특히 기부관련 국내외 단행본과 연구 자료를 뽑아 각권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제공하는 아카이브인 ‘주석이 달린 참고 문헌목록(Annotated Bibliography)’을 완성하여 기부문화연구소 블로그에 오픈하였습니다. 향후 기부문화관련 학습과 연구자들에게 든든한 가이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 ‘아름다운재단 캠페인’
사회 전반에 걸쳐 격차는 더욱 심화되면서 사회적 위험에 대해 국가의 적극적인 대처와 시민사회의 역할 또한 증대되고 있지만, 모금이나 기부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금으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것은 당연 합니다.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에게 주는 한 끼 식사비가 고작 1,520원 이라는 것에 황당함을 느끼고, 그 시설에서 퇴소하는 아이들에게 주는 정착금이 고작 5백만 원, 이것도 지역마다, 시설마다 다르다는 것에 분노를 느꼈을 것입니다.
어쩌면 법이 해야 할 일,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에 왜 시민들이 돈을 내야 하는가와 같은 답답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부는 주체적 참여를 통한 인도적 목적과 정책을 바로잡고 변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민의 의지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캠페인은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라는 참여형식을 빌려 관심과 공감, 그리고 변화를 이끌어 이웃 속으로 안내하는 문화이자 운동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이 2013년에 주목한 문제는 아동복지시설의 급식비와 퇴소아동의 자립정착금 문제였습니다.
희망가게 10주년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여성’
아름다운재단은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아름다운세상기금을 기반으로 희망가게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기금출연 10주년을 맞아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여성’ 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효과적인 기부금 사용을 확인하기 위해 ‘희망가게 10년의 성과연구’를 진행하고, 한부모에 대한 세상의 편견 속에 당당히 일어서는 창업주의 모습을 현대무용가 안은미씨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아름다운 땐쓰’로 녹여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는 가장 가깝게,
공익을 위해서는 가장 멀리 지원합니다
빈곤은 다양한 사회구조에서 기인된 문제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회적 배제를 없애는 것이 진정한 빈곤정책이며 우리가 원하는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국적이나 인종, 장애나 특성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사회로부터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 보편주의 복지국가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웃이 이웃을 돕는 ‘사회적 돌봄’을 지향합니다.
교육비 지원이 확대되는 사회 분위기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의 교육비 부담은 여전하기 때문에 교육비 지원사업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등학생/대학생 2개 부문 사업으로 일부 개편하여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상황과 환경이 어려워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꿈꾸는 다음세대’를 키우기 위해 2014년에도 개편은 계속될 것입니다.
사회문제, 사회변화를 위한 해결방법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사회담론을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 오픈형 컨퍼런스, 사회문제를 영화, 음악, 책, 연극, 공연, 예술로 사람들에 전하는 문화 캠페인, 복지정책 및 예산에 대한 알권리를 위한 기록공익활동, 사회적 약자 스스로가 사회인식개선과 문제해결 정책 제안자로 성장하는 역량강화 프로젝트,
지역과 공동체를 단단하게 하는 이웃공동체 프로젝트는 모두 우리 사회의 대안을 만들고, 변화의 동력이 되는 ‘변화의 시나리오’입니다.
아름다운재단 2013 나눔가계부 인포그래픽 [큰그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