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시작 가능한 우리 아이 나눔 교육

2011-05-09

1. 집에서 시작하는 나눔 교육 홈스쿨링

어린이 나눔클럽 ‘띠앗저금통’

집에서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교육으로 나눔 저금통을 추천한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이 어릴 때 본인을 위한 것과 나눔을 위한 것을 함께 저금하라고 2개의 저금통을 선물하는데, 이렇게 교육받은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한다. 대표적인 예가 세계적인 나눔 리더로 불리는 빌 게이츠. 유대인의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을 배운 그는 매년 수익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나눔 리더다. 가정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 나눔 저금통으로 우리 아이도 미래의 빌 게이츠로 키워보자.

2. 나눔 리더로 쑥쑥! 어린이 나눔 클럽 가입

아이를 나눔 리더로 키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어린이 나눔 클럽’에 가입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 어린이 나눔클럽은 올바른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아름다운재단이 만든 초등학생 대상 ’멤버십 나눔 교육 프로그램’이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나눔 캠프, 나눔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는 나눔의 즐거움을 온몸 가득 느끼게 될 것이다. 9개월의 활동을 마친 뒤 어느새 나눔 리더로 쑥쑥 자란 아이를 보며 큰 소리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외칠지도.

– 신청 대상: 초등학교 4~6학년
– 신청 마감: 2011년 5월 20일

3. 보이지 않는 것도 나눠요, 에너지 나눔

마음, 시간, 재능, 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중 에너지나눔은 에너지로부터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기 사용을 줄여 절약한 금액을 기부하는 방법이다. 여름철에 조금만 더워도 켰던 에어컨, 깜박 잊고 안끄고 나간 형광등 등 집 안에서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를 점검해보면 꽤 큰 금액에 놀라게 될 것. 에너지 절약으로 차곡차곡 기부금도 쌓고 나눔도 실천하며 아이에게 좋은 습관도 길러줄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타삼피’다. 온 가족이 동참해야 효율성이 크니, 이번 주말부터 함께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4. 긍정적인 사고가 싹터요, 나눔 스크랩북

신문, 인터넷 등을 활용해 나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스크랩북을 만들어보는 것도 아이를 위한 좋은 나눔 교육 방법이다. 오리고 붙이고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이라면 더욱 재미있어할 것. 나눔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나눔을 주제로 한 책과 영화 소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등 각각의 페이지를 섹션별로 나눠 정보를 스크랩하면 된다. 스크랩을 하면서 아이는 내용을 읽어보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어느새 나눔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가 튼튼한 뿌리를 내릴 것이다.

5. 뜻깊고 보람찬 방학 1% 나눔

아이의 방학을 앞두고 학원 보낼 계획과 휴가 갈 계획만 세웠다면 이번 방학의 1%는 나눔을 위한 시간으로 배분하자. 만약 아이의 방학이 41일이라면 1%인 9~10시간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누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다. 동생 돌봐주기, 주민센터에서 도서 정리하기, 우리 집 주변 청소하기 등 어떤 것이든 괜찮다. 아이와 대화를 통해 함께 내용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 가족끼리 신나고 즐겁게 보내는 방학도 좋지만 방학의 1%를 나눠본 아이에게는 더 뜻깊고 보람찬 방학으로 기억될 듯.

6. 아시아 이주민 친구에게 책 기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1백 명 중에 1명 이상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온 이주민과 그 자녀들이다. 다문화가정이 이렇게 늘어나는 추세지만 그 아이들이 모국을 떠나온 부모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그래서 몽골어, 베트남어 등 부모의 모국어로 된 책을 선물하여 그들이 한국 문화와 함께 부모가 떠나온 모국의 문화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 지역으로 가족 여행을 가게 되면 그곳의 책을 사와서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하거나, 아름다운재단 ‘책날개를 단 아시아’ 등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캠페인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을 듯.

도움말: 아름다운재단

※ 본 내용은 레몬트리 2011년 5월호 ‘나눔리더로 키워라’ 기획기사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