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 사회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고령층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 질환 발병 소지가 높아 각별히 관리가 필요하지만 외출 제한, 이동 및 접촉제한에 따라 병원 방문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본 먹거리나 위생용품을 구입하기조차 쉽지 않고, 방문 돌봄도 지원되지 않아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위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저소득 가정의 현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부모님이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면 아이는 홀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하루를 보냅니다. 식사도 스스로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챙겨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코로나19에도, 무더운 날씨에도 지치지 않도록

코로나19 발생 1년이 지난 지금, 감염에 대한 두려움만큼 이웃들의 사회적 단절 또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일 거예요. 장마와 폭염을 앞두고 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고자 국제 비영리 단체 Give2Asia와 아름다운재단이 식료품 지원에 나섰습니다. 6월 29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의 독거노인 및 저소득 가정 150가구에 1,100만 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활용품(쌀, 국, 밑반찬, 마스크, 칫솔 등)을 전달한 생생한 소식을 전해 드릴게요.

지원물품

물품 가득, 우리의 마음도 가득

물품을 가득 실은 트럭에서 손수 하나씩 꺼내어 모든 관계자와 함께 창고로 옮기고 나니 하루의 반나절이 지나가 있었는데요,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식료품 지원 차량

지원 물품은 대상자들에게 꼭 필요하고 잘 사용하실 수 있는 실용적인 구성으로, 1가구당 7만 원 상당의 쌀(10kg), 장조림(3개), 깻잎(1개), 김(6봉), 미역국(2봉), 사골곰탕(2봉), 칫솔(4개), 마스크(4개)를 봉투에 차곡차곡 담아 안전하게 지원하였습니다.

지원 쌀

식료품 지원 물품

사진 제공 : GS리테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하여

이번 기부금은 해외의 기부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재원으로, Give2Asia는 코로나19와 같은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회적 이슈가 발생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모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이렇게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나눔이 끊이지 않고 있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번 식료품 지원이 삶의 위기를 겪고 있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에 마음의 백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재단 권찬 사무총장, 청운효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강선 위원장

아름다운재단 권찬 사무총장, 청운효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강선 위원장

 

기브투아시아 로고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금 전문기관으로, 아시아 지역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계 2,500여 개의 지역 단체 및 기부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개발도상국 및 취약계층 긴급 구조 활동 지원과 사회 이슈 발굴, 임팩트 투자 연계, 국가 정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비영리 법제도 개선 등을 지원합니다. 2000년부터 아시아 지역의 지원을 시작하여 현재 25개의 아시아 지역에 보건, 재난 구호, 소득증대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 파트너기관과의 협력으로 전략적인 배분을 실행하며 한국에서는 아름다운재단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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