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온라인 취업특강
‘꿈을 향한 첫 관문, 서류 전형 특강과 진로 멘토링’
스타벅스와 아름다운재단은 보호종료 청년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2020년 부터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협력하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자기성장&진로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방역단계가 높아짐에 따라 7월에는 온라인으로 만나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취업을 위한 교육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꿈을 향한 첫 관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함께 참여해 보실래요?^^ |
이력서 : 자기소개서, 면접으로 가기 위한 최초의 관문
이번 취업 특강은 직업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쓰기 막막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관한 안내로 이루어졌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사내 강사로 활동하는 박병수 파트너는 그간 80여 가지 일을 하며 쌓아온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를 나누었다. 박명수 파트너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중요도를 50 대 50으로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자기소개서에 많은 힘을 쏟지만, 이력서가 매력이 없다면 채용 담당자가 자기소개서 자체를 읽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력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모든 글이 그렇듯, 이력서 역시 읽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떠올리며 적어야 한다.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읽기 편한지, 매력이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킬지를 고려하며 작성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를 위해서 자신만의 고유한 경험을 최대한 끌어내 구체적으로 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력서에서 단연 중요한 것은 “경력”이다.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항목이기도 때문이다. 지원 직무와 관련이 있는 내용을 위주로 작성하고, 관련도가 낮은 건 단호하게 적지 않는다. 일 경험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의 경우 “주요활동 및 사회 경험”을 다채롭게 채울 필요가 있다. 학창 시절에 했던 동아리, 인턴, 자원봉사, 사회활동, 아르바이트 등 모든 경험을 담되 직무와 연관된 활동을 위주로 기술한다. 이력서의 경력 활동이 내가 지원하는 직무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생각해보며 작성하는 것이 면접 준비에도 유리하다.
자기소개서 : 이력서에 담지 못한 나를 표현하는 기술
자기소개서는 면접에서 면접관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재료를 만드는 작업이다. 따라서 면접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를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작성부터 막막한데, ‘4대 사항’만 기억하면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다. 4대 사항은 지원동기, 성장 과정, 성격의 장단점, 입사 후 포부 네 가지이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4단계 프로세스가 있다. 첫째, ‘경험 도출’이다. 먼저 나의 경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자기소개서에 쓸 재료가 없다고 말하는데 자신을 과소평가하지만, 누구에게나 경험은 있다.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가 소속된 곳, 그곳에서의 역할, 사건 등을 돌아보며 그를 통해 배운 점을 적어보자.
둘째는 ‘항목 분석’이다. 자기소개서에서 주어진 질문이 무엇을 확인하려고 하는지 명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경험의 구체화’다. 질문의 목적을 파악했다면, 그에 맞춰 자기 경험을 기술하면 된다. 경험을 기술할 때는 ‘STAR 기법(Situation(상황), Task(임무, 과제), Action(행동), Result(결과))’을 활용해 기술한다. 마지막 단계는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채용 담당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읽는 시간은 1분 이내이기 때문에 서두에 중요한 내용을 먼저 적어야 한다. 문장은 2줄을 넘지 않게 간결하게 작성하고, 문장 부호는 최소화한다.
특강을 마무리하며 박병수 강사는 자신이 스타벅스에서 7년 넘게 일할 수 있었던 노하우로, 자기 자신에 대한 앎 덕분이었다.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 잘할 수 있는지 자신에 대한 답을 찾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좋은 직장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여러분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길 바랍니다.”라며 특강은 마무리되었다.
자립과 꿈을 위한 도전, 입시 컨설팅&멘토링
특강 이후에는 입시 컨설팅과 멘토링이 진행됐다. 25명의 청년은 사회복지, IT 프로그래머, 웹툰 등 다양한 진로를 지망했다. 각자의 희망 진로에 따라 개별 맞춤 컨설팅이 이어졌다. 웹툰 작가를 꿈꾸는 김민희(22, 가명) 씨, 정희영(24, 가명) 씨는 네이버 웹툰에서 <운수 오진 날>을 연재한 아포리아 작가와 만났다.
“초창기에는 제 그림이 너무 단순해서 한계를 느꼈어요. 학원을 찾아갔고, 공부하면서 데뷔하기까지 2년 반이 걸렸어요. 제가 웹툰 작가가 되기까지 겪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많았지만, 극복해 온 만큼 여러분에게도 오늘의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두 청년은 롤모델인 웹툰 작가를 만난 만큼 열정적으로 질문했다. 작가가 되는 과정부터 이후의 어려움, 작업 소요 시간과 저작권 분쟁에 대한 질문까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이 많았다. 아포리아 작가는 질문을 하나하나에 답하며 지망생으로 지내온 시간 동안 겪은 시행착오와 작가가 되기 위한 노하우를 진솔하게 나누었다.
입시 컨설팅 역시 지망 학과에 맞춰 개별적으로 이뤄졌다. 개별 지망 학과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작성된 ‘대학 입시 컨설팅 보고서’가 먼저 전달되었고, 그를 토대로 추가적인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IT 프로그래머를 지망하는 김진영(21, 가명) 씨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관련 학과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덕분에 그저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구체적인 고민의 단계로 들어설 수 있었다.
이민영(20, 가명) 씨는 마케팅 분야를 지망했는데, 마케팅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만 있었는데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구체적인 전공 분야를 탐색했다. 컨설턴트는 마케팅 분야를 세분화해서 설명해주었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며 민영 씨의 시야를 넓혀주었다. 덕분에 민영 씨는 생각해보지 못한 어문 계열도 고려해볼 수 있게 되었다. 또 생계 문제로 야간대학이나 사이버대학만 고려하던 민영 씨는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지원제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진로와 자기계발, 자립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취업이나 진로와 관련된 특강과 멘토링뿐 아니라 서로에게 지지가 될 관계를 쌓을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은 많지만, 청년들은 오늘도 자립과 꿈을 향해 한 발씩 내딛는 중이다.
글 : 우민정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