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로 지원하는 시민모임,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아름다운재단이 ‘시민모임’을 지원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 2018년이었습니다. 활동의 주체들이 다양해지면서 그동안 지원해 왔던 단체 외의 활동을 어떻게 지원할지 고민한 끝에 개인활동을 넘어 조금은 조직화된 시민모임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업 세팅 전 배분위원 및 실무자들의 의견은 매우 분분했습니다. ‘주체의 지속성과 재정관리의 투명성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새로운 주체의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공익의 확산과 실천에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있었습니다. 이후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일상의 공익을 확대하는 시민모임 공모를 하게 되었고, 그해 시민모임에 19건이 접수 되는 등 기대를 웃도는 호응이 있었습니다. 지원초기에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구성원의 결속력이 단단한 곳을 지원하였다면, 4년이 지난 현재는 지원의 효과가 모임구성원 내부보다 구성원 밖의 시민들에 향하고, 활동이 조금 더 활발한 곳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시민모임의 이슈와 활동이 단체와 조금 다릅니다. 단체의 경우 사업 주제가 광범위해 사업계획서를 읽다 보면 어려운 담론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시민모임의 경우는 경험에 기반하여, 혹은 소규모로 실천한 후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 주제 자체가 신선하고 단단하며, 행동은 가벼웠습니다.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질병권을 이야기 하는 아픈 사람들, 귀농청년들의 영화제, 플라스틱 없이 농사짓기 등 귀가 솔깃한 신선한 주제들이었으며, 활동 자체는 집담회, 인터뷰, 실제 농사짓기, 소규모 영화제 개최 등으로 무겁지 않았습니다. (하시는 분들은 결코 가볍지 않은 ^^;;) 우려하였던 조직의 신뢰성과 투명성은 기우였습니다. 조직원간 업무분장, 영수증빙도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시민모임 대표 3인이 말하는 일의 가치👇
4년동안 34개 시민모임이 펼친 재미난 주제들을 소개합니다. (중복값제거)
bee the change(도시 양봉 모임)
부산지역 쪽방주민 자치조직 만들기 “내미는 마음”
변화의 씨앗, 마을 소식지 ‘원대동에서 원하는대로’
함께하는 인권, 행동하는 인권전문가 – ‘달라도 행복한 세상’
인권기록-작고 이상한 이들이 말하는 ‘지금 한국’(인터뷰)
옷을 키우는 목화학교(슬로우 패션을 위한 목화농사 및 옷짓기)
귀농 청년 밭에서 만드는 지역민을 위한 영화제
질병권 보장을 위한 담론 만들기: 잘 아플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라운드테이블)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숲놀이
에코맘’s 다이어리(업싸이클링 모임)
잇는-걸음 프로젝트(Bridge-Walk Project). (남북청년 네트워크)
돌아온 해외 입양인, 한국 사회와 마주하다(해외입양인 네트워크)
4.16 희망의 순례길 만들기
강정 평화를 기록하다
남성 페미니스트를 찾아서
남원 씨클로(남원 자전거 도시에 대한 그림만들기)
난민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참여형 이야기 예술워크숍
청년,지구시민들의플라스틱없는별만들기 프로젝트(플라스틱 없는 농사짓기)
소셜 섹터(Social Sector) 잡지 <소소함: 소소한 소셜 섹터 이야기함> 만들기
우리 동네 예산 쉽게보기
공동육아학부모모임 – 마을메이커스페이스 놀삶
괜춘 가방 프로젝트(종이 쌀포대 가방 만들기)
차별없는지도(우리동네 차별없는 공간 지도 만들기)
데이터저널리즘과 시민행동
‘사라지는 제주, 제주를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현장기록
제주예산감시시민행동 ‘곱진돈 프로젝트’
(티)나게 (끌)어 (모)아 (아)우르는 “티.끌.모.아'(환경활동가 아카이빙)
나도 주민이다(마을갈등 해결을 위한 단초 만들기)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활동한 시민모임 3곳 대표들과 진행한 인터뷰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시민모임은 가벼운 활동으로 일상의 새로운 공익가치를 실천하는 장이자, 해보고 싶었던 일 혹은 꿈의 실험의 장입니다. 시민모임 지원 4년을 맞아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활동한 시민모임 3곳의 대표를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어떤 계기로 시민모임을 하게 되었고, 활동은 어떻게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시민모임 활동과 삶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질문에 가치관의 실현, 일인듯 생활인듯한 실천, 취미의 연장 등 다양한 표현들이 나왔습니다. 가져온 변화로는 꿈에 한 발자욱 다가간 계기, 부캐가 본캐가 바라는 터닝 포인트가 된 시점이라고 하였습니다.
👇부캐가 본캐가 되는 터닝포인트, 시민모임 대표 3인의 이야기👇
김정희
다시 배워갑니다. 이렇게 한것을 아름다운재단이 그렇게 보탱을 주었구나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