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공익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모임, 풀뿌리단체, 시민사회단체를 지원합니다. 특히 성패를 넘어 시범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의 다양성 확대를 꾀합니다. ‘2021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서 어떤 활동들이 진행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셜섹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겸사겸사 <소소함: 소소한 소셜섹터 이야기함> 이라는 잡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겸사겸작’ 팀입니다.
*소셜섹터(social sector): 저희 겸사겸작은 소셜섹터를 ‘사회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조직, 단체, 사람들이 모여있는 분야’로 정의하고 있어요.

겸사겸작은 2019년 국제개발협력 분야 특히,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공부하는 스터디로 시작해서 2020년에 <소소함> 1호를 창간했고, 특히 2021년에는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를 통해 <소소함> 2호를 발간하였습니다.

*겸사겸작 팀과 잡지 <소소함>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접속이 되지 않는다면, 크롬을 이용해주세요!)
https://bit.ly/3GYZNpY

<소소함> 2호: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소리(sound)

이번 2호에서는 ‘소리(sound)’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보았는데요.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거나 혹은 잊고 있었던 소리들을 모으고, 일상 속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에 대한 겸사겸작의 생각과 느낌도 담아보았습니다. 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 조직문화, 분쟁지역 피해자, 미얀마 이슈 등 특정 당사자의 (목)소리들이지만, 내가 평소 생각하던 당사자에 대한 선입견, 이미지는 잠시 내려놓고 그들이 내는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소리’라는 전체적인 주제는 있지만, 각 콘텐츠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특정 메시지는 없어요. 인터뷰, 에세이, 기고문 등 다양한 형태의 소리들을 읽고, 들으며 여러분들만의 ‘소리’를 찾아가시길 바랄게요.

소리를 통해 보는 새로운 세상,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소리

겸사겸작에게도 <소소함> 2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소리’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시각장애인에게는 소리가 세상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눈’이 되기도 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그저 학교 밖에 있는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 그들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서, 누군가에게는 ‘소리’가 ‘따뜻한 관심’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소소함> 2호를 읽고, 몇몇 독자분들은 “소소함을 통해 다양한 소리들을 듣고,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모르고 있던 세상을 발견한 느낌이었어요.”, “누군가에게는 당연했던 것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것일 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어요.” 라는 소감을 남겨주시면서 오히려 저희 팀보다도 ‘소리’에 대해 더 깊고 특별한 의미를 발견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소리로 보고 듣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매거진, <소소함> ‘오디오북’

특히, <소소함> 2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제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barrier-free) 매거진*’으로 발간하면서 문자로만 잡지를 보는 것이 아닌, 음성으로도 잡지를 들을 수 있도록 ‘오디오북(소리책)’을 제작하였습니다.
* 배리어프리(barrier-free): 연령, 장애 등과 상관없이 모두가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및 정책을 뜻해요. (출처: 나무위키) – 두산백과)고령자나 장애인글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네이버 클로바 더빙이라는 AI 음성 기술을 활용하여 잡지의 처음부터 끝까지 음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즐기실 수 있는데요. 지금 한 번 들으러 가보실래요? 

 

속도는 느리지만, ‘지속하는 것’ 그리고 ‘작은 변화’의 힘을 믿습니다.

저희 겸사겸작은 유명한 잡지사도 아니고, 소셜섹터를 향해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콘텐츠를 만드는 걸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모인 시민모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어딘가 모르게 잡지..? 라고 하기엔 조금은 부족해 보일 수도 있어요. 게다가 1년에 1번 나오는 잡지로 분기, 계절별로 나오는 다른 잡지들보다 발간되는 속도도 느려요.

그렇다 보니, ‘이 잡지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까요?’, ‘돈도 안 되는데 이걸 왜 만들어요?’ 라고 막연한 물음표를 받기도 해요. 하지만 저희는 믿어요. ‘소셜섹터’ 라는 분야에서, 그리고 그 안의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도 더 나은 세상,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속’의 힘을,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작은 변화’의 힘을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다양한 소리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며,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과 큰 의미를 알리고 싶다는 미션을 가지고 활동을 지속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막연한 물음표들에 대해 느리지만 하나하나씩 마침표를 찍으며 뚝심 있게 대답을 할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글 · 사진 : 겸사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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