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 아름다운재단이 시끌벅쩍했습니다.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두레학교 중고등학생 막무가내대장부 31명이 기부금 전달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개인 사정상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한 1명의 학생을 제외하고 31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참석해주셨네요!)
두레학교 막무가내대장부는 2007년 ‘막무가내대장부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매년 봄 새로운 구성원들이 지리산 종주에 도전하고, 이를 통해 나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막무가내대장부기금’은 주위 가족과 지인들에게 지리산 종주를 약속하고, 종주 후에 모은 기부금으로 또래 청소년들의 스스로 만드는 여행 지원사업에 쓰이는 특별한 기금입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2013/05/13 “막무가내대장부 32명이 지리산을 오르는 이유”
올 해는 해피빈에서 모금한 금액과 직접 모금한 기부금을 합 해 5,450,300원을 전달해왔습니다. 2007년 막무가내대장부 1기의 기부금을 시작으로 매 해 평균 5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전달해온 두레학교 ‘막무가내대장부’ 청소년들. 현재까지 157명 막무가내대장부의 기부금은 39,534,917원에 이릅니다.
이날 아름다운재단은 막무가내대장부 31명 하나 하나에게 나눔증서를 전달하였습니다.
3박 4일동안 31km를 오른 산행의 의미
5월 21일~24일, 3박4일
성삼재-노고단-반야붕-벽소령-장터목-천왕봉-중산리 총 31km 코스
지리산을 종주하며 두레학교 막무가내대장부들은 무엇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이들어 자신의 여건이 좋아지면 그 때서야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없는지 돌아보게 되는 많은 어른들의 나눔과 대조적으로 어린 나이에 새로운 방식으로 ‘나눔’의 역사를 쓰고 있는 청소년들. 본인은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의 한계를 갖고 있는 또래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기억만으로 ‘막무가내대장부 7기’는 아마 분명히 다른 시각과 보람을 느꼈을 것이라 믿습니다.
- 언론에 비친 막무가내대장부 : “두레학교, 7년간 지리산 등반해 4,000만원 모금”
글 | 손영주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