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간사, 듀이입니다.💁♀️ 지난주 내내 한 포털사이트의 제보톡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지역별로 비 오는 현황을 실시간으로 올리는 공간인데요. 검색이 증가하고, 기상특보가 발생하면 날씨 탭에 나타나요. 지역별 탭을 누르면 구, 면, 읍 단위를 넘어서서 건물 앞 상황까지도 상세히 볼 수 있죠. 저는 아버지가 계신 충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다는 얘길 듣고 계속 새로고침 버튼만 누르고 있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이용하는 지하차도가 침수된 사진이 올라왔고, 바로 전화를 걸어서 알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SNS에도 열차 지연, 침수 현황부터 물살을 헤치고 퇴근하는 사람들의 모습, 또 조심해야 할 것들이 정리된 리스트까지… 모두의 무사를 바라는 마음이 연이어 올라왔어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톡톡한 역할을 해낸 건 물론이고요. 지금의 마음이 모이면 장기적인 해법을 찾는 데도 큰 역할을 해내리라 생각해요. 일상적인 공간인 집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재난 규모에 맞춰 행동 요령이 명확하고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금처럼 똘똘 뭉쳐서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날이 개고, 추위가 왔을 때도 지금의 경험을 잊지 않는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품은 따스함을 오래 기억하는 것도 한 방법일 거예요. 오늘 후후레터는 폭우 속에서도 움직인 사람들과 재난 이후의 일상을 지켜내는 방법에 대해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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