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조금의 여유를 더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   

  청년활동가 안전망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청년활동가 여러분은 필요한 곳에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청년활동가 안전망지원사업은 활동경력에 따라 안전망지원기금, 첫돌기금 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신청자격 및 지원내용을 꼭 확인해 주세요.) 활동가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일이라면, 어느 곳이든 가능합니다. 취업이나 특정한 목적에 나의 필요를 맞출 필요 없어요. 너무 큰 경제적 부담을 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고 싶다면, 그것도 좋아요. 마음건강을 위한 심리상담비, 그동안 미뤄왔던 치과 치료도 가능합니다. 물론 금액이 충분치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활동가 여러분이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어 본인의 활동에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집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말을 듣곤 하죠. 고마운 칭찬이지만 그것만으론 나의 일에 대한 의미를 사회적으로 다 인정받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또 아직 활동 경력이 짧은 청년 활동가라면 ‘과연 내가 하고 있는 활동이 정말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걸까?’ 스스로 의심이 들 때가 있죠. 아름다운재단과 동행은 여러분의 불안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안정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여러분 활동의 의미와 역할을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하여 ‘청년활동가안전망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활동가 여러분을 ‘활동가’로 분명하게 호명하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그리고 여러분이 바로 그 사람들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마음 터 놓을 동료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

 내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 사회 변화를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활동가로 사는 건 참 멋지고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불안정성이 우리로 하여금 이 일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죠. 그뿐인가요. 같이 일하고 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많지 않다는 것, 나의 일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을 때 고민을 들어줄 선배가 많지 않다는 것도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선 나라는 존재를 든든히 받쳐줄 안전망이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고민을 나누고 어려울 때 손잡아 줄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이 만든 사회적 안전망이 꼭 필요하죠. 하지만 느슨하게 또 때로는 쫀쫀하게 나를 잡아줄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일에 치여 하루하루를 보내는 일상 속에서는 더 그렇죠.

  ‘청년활동가안전망 지원사업’은 여러분이 활동가라는 공통분모 아래 마음을 터 놓을 동료 활동가, 친구, 선후배를 만날 수 있도록 마음짓기학교, 랜선 수다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활동가 여러분이 서로 응원할 수 있는 든든한 존재들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이런 마음들을 꾹꾹 눌러 담아 ‘청년활동가안전망 지원사업’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이런 마음을 사업에 담아 전달하는 게 처음이라 서툴고 또 충분치 않을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떨리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심을 다해 준비한 만큼 청년활동가 여러분들이 많이 관심 갖고 참여해주세요. 여러분이 활동가로 당당하게, 그리고 지속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는 데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 청년은 아니지만 공익활동 영역에서 활동하는 활동가인가요? 여러분의 동료인 청년 활동가들이 더 건강하고 오래도록 함께 하길 바라나요? 그렇다면, 이 마음이 더 많은 청년 활동가들에게 닿을 수 있게 ‘청년활동가 안전망지원사업’을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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