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현, 박보라 기부자와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부해주신 금액 밑에 남기신 말씀의 메시지 한 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늘 나라로 간 우리 탱이를 생각하며... 치료가 필요한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하늘 나라로 떠난 첫 아이에 대한 슬픔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아이에 대한 사랑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더해져 <박보라사랑기금>이 만들어졌습니다. 개인이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변화 중에 가족이 만들어져 이루게 되는 ‘출산‘과 ’육아‘의 경험은 매우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의 인연과 부모와 자식의 인연이 닿아 ’박보라사랑기금‘이 출연되었습니다. 우리보다 더 힘든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걱정하며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부모를 여의고 경제적 능력이 없는 소년소녀가정의 주거비 지원에 쓰이게 됩니다. 1년 동안 밀린 임대료 또는 관리비를 지원해주는 것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가정이 회복할 수 있도록 가장 현실적인 지원 중의 하나입니다. 밀린 관리비 걱정을 좀 덜어내고 소년소녀 가정의 아이들이 가정 안에서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아이를 낳고 보니 정말 세상이 다르게 보였어요. 우리보다 더 힘든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힘든 일을 겪게 된다면 정말 막막하겠더라구요.” - 기금출연자 엄상현,박보라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