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재박영임약속기금

기금출연자
박영임
기금출연일
2007 ~ 2014
지원사업
고등학생 교육비지원사업 ,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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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님 기부는 넉넉해서 드리는 돈이 아닙니다. 모쪼록 귀하게 써주십시오.” - 故이봉재 & 故 박영임님의 자녀

“저희 어머님 기부는 넉넉해서 드리는 돈이 아닙니다. 모쪼록 귀하게 써주십시오.”
박영임 님은 1월 8일 오후, 평생 생계가 되어 준 여관을 정리하여 마련한 1억 4천 만 원을 고등학생 학자금 및 대학 등록금으로 나누어주라 아름다운재단에 전하셨습니다. 본인 이름은 숨기고 74년 일찍이 하늘나라에 간 남편 이름으로만 기금을 만들겠다고 하셨지만, 기금 이름으로나마 두 분이 좋은 일에 나란히 웃고 계셨으면 좋겠다는 재단의 바램에 <이봉재박영임약속 기금>이라는 이름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박영임 할머니는 삼십년 넘게 혼자 몸으로 5남매를 키워내신 팔순이 넘은 할머니이시지만, 고생과 나이의 흔적이 비껴 간 듯 화장기 하나 없이도 아주 곱디 고운 모습입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신 할머니는 큰아들이 대학에 합격했을 당시에도 결코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하느님으로부터 “너의 자식만 등록금을 주겠느냐”는 기도 응답을 받으신 이후 지금까지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계속 보내고 계신데 이 사실도 최근 병원에 입원하시면서 며느리에게 계속 돈을 보내주라며 통장을 맡기셨을 때에야 비로소 가족들이 알게 되었을 정도입니다. 교회나 기독교 단체에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종교인이 아닌 아이들에게도 고르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 하느님 뜻에 맞겠다는 마음이 들어, 아들의 권유대로 아름다운재단으로 마음을 정하셨답니다. 부자의 넉넉한 헌금보다 과부의 가난한 헌금을 더 높이 보신다는 신의 마음을 아름다운재단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할머니가 기도해주신대로 아름다운재단이 지금처럼 앞으로도 ‘선하고 곧은’ 마음으로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본 기금은 부모님의 울타리가 없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