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와 미래에셋이 함께 하는 ‘청년금융자립프로젝트’는 ‘삼프로TV청년희망프로젝트기금’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이 재무적 주도성을 가지고 건강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종잣돈 지원, 경제교육, 경제상담을 지원합니다. 개인의 삶과 욕구에 맞춘 재무설계를 통해 경제적 자존감을 높이고 금융생활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막을 생성하여 건강한 재무습관과 생애설계를 정립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
삼프로TV와 미래에셋이 함께하는 삼프로TV청년희망프로젝트기금을 바탕으로 아름다운재단과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이 협력해서 진행해온 자립준비청년의 금융자립 프로젝트 ‘서로서기’. 금융자립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선 자립준비청년 50명이 지난 열 달간 ‘서로서기’ 프로젝트를 함께했다. 경제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 ‘서로서기’ 프로젝트의 교육과정을 마친 50명 가운데 희선님, 구준님, 지성님(이상 가명)을 만나 ‘서로서기’ 프로젝트에서 활동한 내용과 활동 전후의 변화된 모습을 들어봤다.
한 번도 공부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 든든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제가 취업을 준비 중인데 여태까지 경제 교육이나 재무 관리를 한 번도 공부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럴 기회도 없었고요. 전문가의 교육을 받아보고서 ‘아, 이런 식으로 관리를 하고, 투자를 하는구나’ 싶었고 제게 궁금하고 꼭 필요했던 정보를 알게 되어 든든합니다. 경제 분야를 거의 몰랐는데 어려운 용어도 쉽게 풀어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 – 구준님
‘서로서기’ 프로젝트의 경제 교육과정을 마친 후 생동감 넘치는 변화상을 들려주는 3명의 자립준비청년 구준님, 희선님, 지성님. 이십대 청년 세대의 녹록지 않은 경제적 현실에 더해 남들보다 좀 더 일찍 안정된 자립을 모색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서, 경제 지식 습득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있던 차에 마침 ‘서로서기’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공고를 보고 신청했다.
고도로 금융자본주의가 발달된 오늘날, 돈에 무관심하거나 지배당하거나 휘둘리지 않으면서 지혜롭고 행복하게 나의 삶을 꾸려가기 위해서, 또 탐욕이나 속도전으로 무모한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돈의 가치와 본질을 제대로 마주하면서 단단하고 튼튼하게 자신의 경제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서로서기’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지식이 없어서 너무 답답했었던 만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몹시 기뻤어요!
“‘무조건 돈을 모아야 돼’ 이런 강박적인 관념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 사고습관을 좀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어요. 화폐로서 돈의 가치만 생각하기에 급급했었는데, 이번에 배우면서 돈이나 부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공공재의 사회적 편익도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가 있는 재화·서비스라는 점을 생각해보게 됐어요. 돈에 대한 기존의 시각이 많이 바뀌면서 포용적인 마음가짐으로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되었습니다.” 희선님
사회초년생으로 월급을 아끼고 저축하는 한편으로 고군분투하다시피 장래 재무 설계도 해보려 애써본 희선님. 혼자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한계를 절감해 프로젝트를 신청했다. “지식이 없어서 너무 답답했었던 만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몹시 기뻤다”고 한다. 대학 졸업반인 구준님도 줄곧 경제지를 찾아 읽어보면서 안전한 자산 형성을 위해 쏟아지는 정보를 어떻게 취사선택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홀로 꽤 고민했었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를 통해서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춰 유용한 정보를 찾는 법을 깨치게 되어 뿌듯하다. 앞으로 취직해서 돈을 벌게 되면 계획적으로 소비하며, 교육 때 배운 대로 신용관리에 힘써볼 계획이다. 신용 관련 교육 때, 신용등급을 한 등급 올리려면 평균 4.3개월이 소요된다는 어느 신용평가사의 조사 결과를 살펴본 게 기억에 남아 있다.
강박에서 벗어나 세상과 연결되다.
“먹고살기에 바빠서 세상이 흘러가거나 경제적으로 변화하거나 이런 거에 전혀 관심이 없었거든요. 뉴스도 안 보고요. 그런데 이제 교육을 계속 받고, 과정을 마치고 나니까, 경제 뉴스도 좀 찾아보게 되고 세상사가 어찌 흘러가는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해야 할까요? 이 변화가 제게 가장 컸어요. 이전과는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데,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이고 제 시각도 넓어진 느낌입니다.” 지성님
매달 진행된 경제 교육을 받으면서 지성님은 국민연금, 건강·고용·산재보험과 같은 4대 사회보험을 비롯해 생명·손해/보장성·저축성 등 종류가 많은 사보험에 대한 강의가 재밌었다. 어딘가에서 늘 들어서 두루뭉술하게 알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실은 잘 모르던 분야를 공부하게 되어 신선했다. 또 금융 사기 피해 예방법을 배우면서는 누구나 언제든 겪을 수도 있을 대출 상품 관련 피해 사례를 상세히 알게 되어 반면교사로 삼게 됐다. 대출에는 빛도 있지만 그림자도 있다는 점을 알고 나서는, 혹시 주변에서 대출의 올가미에 빠지지 않도록 현재 (대출 상품의) 법정최고이자가 연 20%라는 점도 간단한 팁으로 주위에 알려주고 있다.
경제 뉴스를 꼼꼼히 살피게 되었어요!
희선님도 경제 뉴스는 물론, 시사 뉴스도 꼼꼼히 챙겨본다. 흥미롭기도 하거니와, 정부가 시행하는 청년 경제 관련 정책에 사회적 합의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소관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이용하고 있고, 올 여름 출시될 ‘청년도약계좌’를 비롯해 지자체의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 관련 소식도 죽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요즘 경제 뉴스 중 가장 인상에 남은 뉴스가 뭔지 물음을 던지자, 구준님, 희선님, 지성님 모두 곧바로 답을 내놓았다.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후 뱅크런(자금 대량 인출) 사태, 차량용 반도체 산업 현황,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 속에서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등 최근 경제 현안이 된 소식을 전하고 이내 거침없이 서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교육과정 중에 삼프로TV의 경제 콘텐츠로 구성된 ‘경제 리포트’를 매달 받아보았는데, 나의 경제 생활이 글로벌 경제와 긴밀히 이어져 있다는 점을 알게 되자, 경제 뉴스를 실생활과 연결지어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당당하고 활기찬 자립 생활을 위하여 – ‘서로서기’ 프로젝트 최고였어요!
돈을 벌고 쓰며 지키고 늘리는 건 다 만만치 않은 과제이고, 여느 청년 세대처럼 무한생존경쟁 시대에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심 두려움도 느끼는 게 사실이다. ‘서로서기’ 프로젝트로 공부를 마치니 경제 흐름에 민감하게 되고 세상을 향한 광범위한 탐구심과 균형 잡힌 관점, 폭넓고 예리한 안목이 생긴 것 같다. 당당하고 활기찬 자립 생활을 영위해나가고자 첫 발걸음을 멋지게 내디뎠으니만큼 오늘도 도전하는 하루를 살아간다.
앞으로 ‘서로서기’ 프로젝트에서 지급될 ETF(상장지수펀드) 종잣돈을 바탕으로 자신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서 중장기적 투자를 신중하고 슬기롭게 진행하여, 자산을 형성하는 데에 보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서로서기’ 프로젝트에서 얻은 교훈대로, 돈이 삶의 유일한 기준이 되지 않으면서 나 자신, 이웃, 공동체, 세상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자립적인 경제생활을 차근차근 꾸려나갈 것이다.
“뭔가 노력을 하기 전부터 되게 망설이고 두려워하잖아요. 그리고 변화를 싫어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경제든 금융이든 배워보려는 노력, 일단 공부를 해보려는 작은 노력을 통해 큰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서로서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제 경험을 통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지성님
“이제 배움을 얻었으니 실천하자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배웠는데 실행으로 옮기지 않으면 발전이 없으니까요. 아는 것에서 끝나면 쉽게 잊어버릴 수 있고요. 많은 분께 힘을 받으며 ‘서로서기’ 프로젝트를 감사히 잘 마친 지금, 건강한 자립을 위해 더 나아가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희선님
“‘서로서기’ 프로젝트가 최고였어요! 경제 공부를 같이 해보고 싶어도 선뜻 나서기 힘든데,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저는 반도체 산업에서 일하고 싶은 희망을 갖고 있거든요. 장래직업과 관련된 분야인 만큼 계속 공부하고 준비해서 적정한 시기에 배운 바를 적용하여 반도체 관련 ETF에 투자해볼 생각입니다.”
글. 조승미 | 사진. 임다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