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니까요!
지난주 예고드렸던 후후가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2년간 구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나서 걷고, 뛰면서 동네를 누비고 있어요.
후후는 오랜 시간 열매가 되지 않아 땅에서 밖으로 나온 ‘씨앗’입니다. 후후는 자신이 열매가 되기 위해선 세상의 변화가 더 필요하다고 믿어요. 친하게 지내는 곤충, 바람, 물만큼이나 변화를 워낙 사랑하는 친구거든요. 앞으로 변화가 있는 자리면 어디든 달려가서 외쳐 줄 거예요, 후후라고요!
후후는 앞으로도 무럭무럭 자랄 것 같아요. 얼마 전에도 후후가 사랑하는 변화들이 있었는데요. 소개해드렸던 무장애실내놀이터는 서울의 한 지역에 건립을 논의 중이고요! 자립준비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안녕, 열여덟 어른’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023 제주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여야가 ‘동물은물건이아니다’라고규정한 민법개정안을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뜻을 모았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우리 곁의 변화를 보며 최근 방송인 박명수 씨가 이야기한 ‘중꺾마’의 새로운 정의를 떠올렸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 아니라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란 거예요.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꺾일 일도 생기지 않잖아요. 꺾이는 마음은 무엇이든 해보려는 사람들의 것이죠. 기꺼이 꺾이고도 계속하겠다는 마음이 모여 세상이 변하는 것 아닐까요? 꺾일지라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들이 있어 가능했던 후후레터 2주년! 함께 축하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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