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제가 만난 활동가들은 ‘좋은 일’이라는 단어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더 ‘멋진 일’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너무 당연해서 문제라고도 인식하지 못했던 일을 해결하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서 서명을 받아내고 정책을 바꾸기도 하고요. 무언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말보다 ‘활동가들 진짜 일 잘한다, 멋있다’는 말이 더 많이 들려와요. 아마도 앞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만든 변화가 아닐까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뒤를 잇는 신입 활동가들이 나타난 거니까요.
오늘 후후레터는 ‘좋은 일’을 넘어 ‘멋진 일’의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는 신입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일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갈 사람들의 등장! 더없이 신나는 일이죠? 신입 활동가의 뒤를 이어 또 다른 변화를 써 내려갈 사람들을 상상하며, 후후레터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