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없거나 가정 사정으로 인해 복지시설에서 보호양육을 받는 아동은 2012년 현재 양육시설, 가정위탁, 공동생활가정 등에서 약 32,253명(보건복지부), 이 중 매년 약 2,100여 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혼자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정부에서 자립정착금으로 약간의 돈이 지급되지만 턱없이 부족하고, 자립을 위한 필수 수단인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더욱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우엔 합격한다고 해도 학비며 생활비 마련에 눈앞이 캄캄합니다.
18세에 시설에서 퇴소하는 아이들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의 자립정착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자료를 토대로 아동양육시설 퇴소시 가장 어려움을 느낀 문제에 대해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퇴소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문제는?.. ①주거
아동생활시설 퇴소아동의 주거형태는 24.5%가 월세였으며, 전세는 6.1%였습니다. 이때 평균 전세 보증금은 3,828만원, 월세보증금은 평균 491만원, 월세 평균은 38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세 보증금은 39.9%가 스스로 마련하거나 자립정착금에서 대부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지방정부 후원은 5.2%로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 1회 이상 노숙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9%이고, 이 중 1개월 이상 노숙을 경험한 경우가 54%에 달했습니다.
시설퇴소 후 당장의 의식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바뀌면서 꿈과 미래를 개척하는 일은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현실에서 안정된 주거지 마련을 위한 실질 계획이 조기에 마련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어른 아이’들에게 꿈 많은 “열여덟”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꿈꿀 수 있으며, 아직 실패해도 괜찮은 나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에 올해 퇴소하는 약 2,000여명의 아이들이 꿈을 잃지 말고 활짝 피우기를 바라며, 각계 유명인사 100인이 전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꿈꾸는 다이어리를 제작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시민의 참여로 기금을 마련해 “2013년 자립정착금 기준산출, 지원방안 연구조사“와 “정착금 시범지원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열여덟 어른의 자립정착꿈 모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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