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없거나 가정 사정으로 인해 복지시설에서 보호양육을 받는 아동은 2012년 현재 양육시설, 가정위탁, 공동생활가정 등에서 약 32,253명(보건복지부), 이 중 매년 약 2,100여 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혼자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정부에서 자립정착금으로 약간의 돈이 지급되지만 턱없이 부족하고, 자립을 위한 필수 수단인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더욱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우엔 합격한다고 해도 학비며 생활비 마련에 눈앞이 캄캄합니다.

18세에 시설에서 퇴소하는 아이들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의 자립정착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자료를 토대로 아동양육시설 퇴소시 가장 어려움을 느낀 문제에 대해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퇴소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문제는?.. ②진로

퇴소 당시 대체로 고졸 및 대졸 후 취업이 48.6%. 대학중퇴 후 퇴소가 23%였으나 고졸 후 미취업상태에서의 퇴소 또한 16%에 달했습니다. 평균 구직기간은 10개월 정도 였으며, 퇴소 후 취업자 중 53.1%가 정규직이었나 예전 조사에 비해 비정규직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한 아이들이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아르바이트, 시설후원, 부모나 형제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학재학중 생활비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비율은 85%이나 되 대부분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와 학비 등의 생계를 꾸려가고 있어 취약한 노무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에 노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퇴소 당시 아이들이 지원받는 돈은 평균 632만원으로 자립정착금 382만원, 시설후원금 147만원 등이었습니다.

 

 

퇴소 당시 진학 상황이 취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이들도 알고 있지만, 당장의 의식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바뀌면서 꿈과 미래를 개척하는 일은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어른 아이’들에게 꿈 많은 “열여덟”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꿈꿀 수 있으며, 아직 실패해도 괜찮은 나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에 올해 퇴소하는 약 2,000여명의 아이들이 꿈을 잃지 말고 활짝 피우기를 바라며, 각계 유명인사 100인이 전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꿈꾸는 다이어리를 제작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시민의 참여로 기금을 마련해 “2013년 자립정착금 기준산출, 지원방안 연구조사“와 “정착금 시범지원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열여덟 어른의 자립정착꿈 모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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