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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6월부터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경우 '만24세'까지 보호연장이 가능해졌습니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나와 자립정착금 500만원으로 자립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되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는 ‘열여덟 어른’입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우리들은
편견과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꿈을 찾고 있는 보통의 청춘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2022년 6월부터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경우 '만24세'까지 보호연장이 가능해졌습니다.

Chapter 1.
내가 기억하는 보육원

“살다 보니 어느 순간
보육원에 있었어요.”


정확히 언제부터 보육원에서 살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어느 순간 누나와 나는 그곳에서 자랐다.

6시 통금. 엄격한 규칙. 좁은 방
이것이 내 기억 속에 남은 보육원의 모습이다.
어린 나를 품어주는 곳이었지만, 나에게는 모든 것이 ‘통제된 공간’ 이었다.

그곳에서의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일까?
어린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Chapter 2.
보호종료의 순간

“보육원을 나올 때 짐은 박스 하나가 전부였어요.”

“보육원을 나올 때 짐은 박스 하나가 전부였어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보육원을 퇴소하며
자립이 시작되었다.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사실에 탈출 같았다.

그러나 탈출 같은 자립도 나의 선택은 아니었다.
우리의 보호에는 ‘만 18세’라는 유효기간이 있었다.

보육원에 들어가는 순간도, 나오는 순간도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Chapter 3.
열여덟 어른 박도령의 꿈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자동차 도장 기술자로 취업했다.
생계가 우선이었기에
꿈보다 정해진 길을 가야만 했다.

직장 생활을 하며 흔하게 하는 질문에
답하기 버거운 순간은 계속 되었다.


“어디 박씨야?”

“잘 모르겠어요..”

“너는 그런 것도 몰라?
부모님이 안 알려줘?”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이름과 ‘본적’을 물어봤지만
보육원에서 자란 난 답할 수 없었다.
불쑥 던져지는 평범한 질문들은
나를 움츠러들게 했다.

직장 생활을 하며 흔하게 하는 질문에
답하기 버거운 순간은 계속 되었다.


“어디 박씨야?”

“잘 모르겠어요..”

“너는 그런 것도 몰라?
부모님이 안 알려줘?”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이름과 ‘본적’을 물어봤지만
보육원에서 자란 난 답할 수 없었다.
불쑥 던져지는 평범한 질문들은
나를 움츠러들게 했다.

내가 자라온 환경과 내 배경을 지우고
지금의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그것이 연기였다.

“살면서 지금이 가장 재밌어요!”

“처음 연극을 시작할 때는
3~4년만 버텨보자 생각했어요.
어떤 일을 이렇게 오래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내가 살아온 것보다 더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연기는
나 자신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해주었고

지금은 연기를 통해
세상 앞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배우로을 살아가고 있다.

배우 박도령이 전하는

‘ 열여덟 어른 이야기 ’

" 무대에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었습니다. "



사람들이 우리를 잘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직접 이야기한 적도 없고,
사회도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리의 이야기를 세상에 직접 전하고 싶어
연극 <열여덟 어른> 무대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연극 <열여덟 어른>으로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편견을 모두 바꿀 수는 없습니다.

다만 공연이 끝난 후
우리 곁에 보육원 이후 살아가고 있는
열여덟 어른들
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연극 <열여덟 어른>

2019년 12월 28일 ~29일 동안
3백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습니다.
보호종료 당사자가 진솔하게 담아낸
보호종료 이후 그들의 삶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큰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보호종료아동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 영화 '바람' 이성한 감독 -

매년 2,000여명의 열여덟 어른들이 세상에 나옵니다.

그들의 자립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무관심’에 가깝습니다.
세상의 편견 앞에 제각각 살아내고 있습니다.

혼자 자립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곁에 아무도 없다면 그것은 자립이 아닌 고립입니다.

보다 평범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보육원 출신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되지 않도록
열여덟 어른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그들의 자립을 응원해주세요!

< 열여덟 어른 > 캠페인을 통해 기부하신 기부금은
‘교육영역기금’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지원에 사용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가능성을 지원합니다!

1인 연간 400만원
학비 및 자기계발 기회 제공

교육비 지원

학업생활보조비
지원

자립 역량강화 및
지지체계 형성

자치활동 지원

상담 모니터링

아름다운재단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만 18세에 아동복지시설(보육원),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종료되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지원을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01~2019 누적 830명(연 60명), 약 39억원 교육비 지원
2014 자립정착금 사용실태 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사업 진행

열여덟 어른이 직접 디자인한
원 ( ONE ) 배지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은 서로를
‘원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원 배지'는 열여덟 어른
전안수 디자이너가 보육원의 ‘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했습니다.

둥근 원모양의 유리헬멧은 세상의 편견에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제 열여덟 어른들이 세상에 당당히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열여덟 어른>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원(ONE) 배지’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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