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

– 아름다운재단, 마이크로크레딧 “희망가게” 사업으로 자녀 양육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저소득층 어머니의 창업 지원하고 있어
– 사업 3년차 현재 지금까지 모두 11호점 사업 중, 대출금 반환 성실히 이루어져
– 11월 17일까지 신규 창업 희망자 신청 접수 중

2006년 10월 17일, 서울 –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창시한 방글라데시아의 무하마드 유누스가 서울평화상 및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은 무보증 소액 창업자금 대출제도로서, 극빈자들에게 물품 지원 등의 일시적 도움보다는 생산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 사업, 내 힘으로 자녀를 키우고 싶다는 어머니들의 희망을 담보로 창업자금 대출

국내에도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성공 모델로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의 “희망가게”를 주목해볼 만하다. 아름다운재단은 (주)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고 서성환 회장의 유가족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아름다운세상 기금」으로 “희망가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가게” 사업은 자녀 양육의 부담을 혼자 지고 있는 저소득 여성 가장의 창업자금을 대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4년 7월부터 지금까지 자녀 양육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여성 가장이 총 11개의 “희망가게”가 창업하였고, 대출금 반환이 성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희망가게” 창업자금 대출의 담보는 오로지 내 힘으로 자녀를 키우고 싶다는 어머니들의 희망 뿐.

☞ 대출금 반환 성실, 빈곤자 신용 능력이 낮다는 사회통념 깨고 있어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 담당 정경훈 간사는 “이들 어머니들은 아름다운재단으로부터 특별한 담보없이 3천만 원을 대출받아 창업했다. 대출금은 7년 동안 균등 분할 반환하도록 되어 있는데, 11개 희망가게 모두 별 무리 없이 대출금을 꾸준히 반환하고 있다.”며, 빈곤자들은 신용 능력이 없다는 사회 통념을 깨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성공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아름다운재단에서 저소득 여성 가구주를 대상으로 희망가게 사업에 쓰이는 「아름다운세상기금」이 조성된 것을 2003년 6월, 여기에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평생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하던 (주)아모레퍼시픽 설립자 장원 서성환 회장이 작고하자 서회장의 유족들이 평소 여성가장과 아동 지원에 노력해온 고인의 뜻을 기려 당시 5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여 아름다운재단에 맡긴 것이다.

2006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여성가구주 비율은 전체 가구주 대비 19.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314만5천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1%나 증가했다. 이들 여성 가구주 중에서 절대 빈곤층에 속하는 비율은 남성가구주 가정에 비해 3배나 많은 실정이며, 그나마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가구주는 35.7%가 일용직이거나 임시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재단은 이같은 현실에 주목하고 빈곤가정 중에서도 자녀 양육 부담을 전적으로 지고 있는 여성 가장 가정에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는 것이다.

☞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변화 뒷받침 되어야

한국에서도 마이크로크레딧을 통한 빈곤층의 자립지원 시도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이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은 전무하다. 기존의 영리적 금융활동과 별도로 마이크로크레딧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나 법적 뒷받침은 없는 상태. 국내 주요 민간은행들이 기부차원에서 일부 참여는 하고 있지만,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들이 수신행위(일반 시민들의 저축참여) 자체가 가능하지 않고, 이를 위한 업무연계는 없는 상황이다. 마이크로크레딧이 단순한 금융서비스가 아닌 자립을 위한 사회적 서비스로 접근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민간은행들이 마이크로크레딧을 벤치마킹해 수익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비영리단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이 좀 더 바람직하다.
또한 방글라데시와 같은 저개발국가와는 달리 선진국과 같이 국민경제의 속성이 다른 곳들에서는 마이크로크레딧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이라는 형태의 좀 더 규모가 있는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더 많은 빈곤층에게 일자리와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 효과성도 높고, 지속가능성도 높다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라민은행의 그라민폰도 이러한 측면에서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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