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이 직접 1천만원 규모의 지원사업 공모·심사…국내 비영리단체 중 첫 시도

– 사회 참여 기회 넓히고 차세대 리더 양성… “청소년들은 미래세대 아닌 ‘현재의 시민’”

아름다운재단이 ‘청소년 배분위원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비영리단체의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시도이다.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배분위원회는 오는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1년간 활동하면서 직접 사회 이슈를 발굴해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심사한다. 배분위원들은 교육 및 토론을 통해 사업의 심사 기준·절차 등을 결정하고 그에 따라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지원사업 예산은 약 1천만원에 이른다.

배분위원회 참가 대상은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프로그램 ‘반디’를 수료한 청소년, 또는 아름다운재단 기부자 자녀 등이다.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를 참고하면 된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참여형 나눔교육 ‘반디’를 운영해왔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토론을 통해 사회문제를 선정하고 이와 연계한 모금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배분위원회’는 한 발 더 나아가 청소년들이 배분사업까지 직접 운영하면서 더욱 주체적 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 및 비영리단체의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성과 평가를 거쳐 사업을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외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미국 재단들의 청소년위원회들은 직접 지원사업을 심사하고 1년에 수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배분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다.

정경훈 아름다운재단 변화사업국장은 “청소년들을 미래세대가 아니라 어른들과 동등한 ‘현재의 시민’으로 바라보려는 인식이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아름다운재단 ‘청소년 배분위원회’처럼 청소년들이 사회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동료 시민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부 이미지 : 지난 2016년 10월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반디’를 통해 출신 학교 차별금지 캠페인을 벌인 중학생들

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반디’를 통해 출신 학교 차별금지 캠페인을 벌인 중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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