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한부모여성 가정 30여 곳에 5천600만 원 지원
자활사업 참여 취약계층에 방역용품 지원, 그 외 취약계층 위해 모금 진행 중

아름다운재단이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한부모여성 창업주 가정에 긴급 생계비를 전달했다. 추후 그 외 지역으로도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며, 금주에는 대구자활센터 참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역용품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6일 한부모여성 창업자금대출지원사업 <희망가게>를 통해 자립한 창업주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32여 가구를 대상으로 총 5천600만 원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했다.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 이후, 수입이 끊긴 한부모여성 가정에 임차료와 공과금 등 기본적인 생계비를 지원해 폐업 위기를 넘기고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함이다.

이번 긴급 지원은 지난달 25일 배우 이시영의 기부가 마중물이 되었다. 이시영의 기부 이후 취지에 공감한 방송인 김나영, 송은이의 기부가 이어졌고, 일반인 기부자들도 나눔에 동참했다. 지난 6일 긴급지원을 받은 대구·경북지역의 한 한부모여성 창업주는 SNS 메시지를 통해 배우 이시영에게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며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이시영으로부터 ‘어서 이 시기가 지나가길 바라며,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답장을 받았다는 훈훈한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6일 전국 220개 <희망가게>에 손세정제 총 2천400개를 지원해 한부모여성 창업주들을 응원했다.

아름다운재단은 금주 중으로 한국자활센터협회 대구지부에 참여 주민 2천여 명분의 방역용품 구입비 3천400여만 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자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의 경우 대다수가 기초수급대상으로, 방역용품을 구입할 여력이 없는 취약계층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아름다운재단은 지속가능한 지원을 위해 모금을 이어나간다. 현재 온라인 모금플랫폼 네이버 해피빈에서 한부모여성 자영업자 가정을 돕기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며,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대구 지역 아동·노인 및 자가격리 ·탈시설 장애인 방역용품, 식사 지원을 위한 모금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도 전국 한부모여성 자영업자 긴급 생계비 지원 및 대구지역 취약계층 방역용품 지원 등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 (좌)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여성 창업주 (우) 코로나19로 폐쇄된 대구지역 자활센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