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때는 입시위주의 교육만 받아오다가 낭만적(?) 대학생활을 꿈꾸며 대학에 입학을 했지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치솟을 대로 치솟은 대학 등록금, 막막한 취업현실, 살 수 없는 집값.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20대 청년들의 현실이다.
더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계속 반복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점은 어디서 기인하는 것일까?

청년들이야말로 이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제대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주체이기 때문에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참여연대에서는 12/27(화)부터 2/9(목)까지 7주간
21명의 청년들이 노동, 복지, 평화, 핵, 경제, 동북아 등의 주제에 대한 교육도 듣고 캠페인을 하는 등 시민사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 참여연대는 청년들의 참여의지와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시민운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하에 청년연수프로그램 (2006년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총 4번)과 인턴쉽 프로그램(2008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8번)을 운영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했던 청년들 몇 명의 느낀 점이다“삶의 전환점이었다. 개인적으로 진로의 방향성 그리고 삶의 행복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우연히 알게된 참여연대 인턴으로 조금은 내 위치와 삶의 방향을 알아가는 계기였다. 그리고 내가 이 사회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 작은 행동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참여의 중요성을 자각하였다”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기존의 주류 언론에서 다뤄주지 않은 한국사회의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대한민국 어디서도 이런 알찬 배움과 교육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다.”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핵, 평화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시민활동가로서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이번 7주는 나에게 아주 굵고 짧은 방학이 되었다. 자격증, 영어공부에 쩔쩔매던 지난 방학과는 달리 이번 7주는 내 인생에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준, 터닝포인트였다.”

다만,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공간 부족, 사업비 부족 등의 사정으로 21명의 친구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이 아쉽다.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시민사회에 다가갈 수 있도록, 열린 장(場)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참여연대 이진선 간사

아름다운재단은 2012 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사업을 통해 참여연대 청년 인턴 프로그램에 필요한 비용 500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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