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지난 1년 간 이어온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은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학업유지와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 간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장학생 선정 이후 2023년 2월 장학증서 전달식과 오리엔테이션 이후 봄가을캠프, 작은변화프로젝트, 홈커밍데이, 활동집 제작 그리고 1월부터 12월까지 교육비 지원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는데요. 함께 달려온 시간들을 ‘① 2023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돌아보기 – 작은변화 이야기 ② 해외어학연수 지원자 인터뷰 ③ 홈커밍데이 현장스케치로 엮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2023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돌아보기-작은변화 이야기‘ 스토리를 공유드립니다.

새로운 시작! 장학증서 전달식 및 오리엔테이션!

올해 41명의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20명의 선배 장학생인 길잡이들에게는 한 해의 활동을 잘 이끌어주기를 부탁하는 의미로 위촉장을 전달하였습니다. 더불어 교육비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와 장학생들끼리 관계 맺고 교류할 수 있는 작은변화 프로젝트 팀모임, 팀빌딩활동들이 1박 2일간 파주에서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장학증서를 수여받는 장학생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장학증서 수여식

장학증서 전달식 모습

장학증서 전달식에 참여중인 장학생들 모습


“미래를 향해 펼쳐갈 아름다운 꿈을 응원하며 우리 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장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되고 길잡이들에게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장학증서 전달식 및 오리엔테이션이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1박 2일 OT를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는 알찬 내용들로 채우고자 많은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행사장 내에서는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신입생과 같은 풋풋한 빛깔의 장학생들과 행사 분위기에 익숙한 듯 이 자리 저 자리를 옮겨다니며 반가운 인사들을 건네는 길잡이들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단순히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바르게 목표를 이루는 법을 찾아 저희 모두 원하는 결과를 이뤘으면 좋겠습니다.”(장학생 대표 발표 내용 중)

올 한해 1년을 함께 해나갈 장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응원하고 몸소 품고 있는 자신의 꿈을 충분히 이루어나갈 자격이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장학생, 길잡이 대표의 발표와 처음 만나는 자리지만 서로 나누는 짧은 인사와 대화 속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기도 하면서 귀중한 시간으로 엮어나갔습니다.

“장학생과 길잡이인 우리는 저마다 다른 감정을 갖고 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같다. 우리의 자립을 이끌어가는 것. 우리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 아름다운재단 대학생교육비지원사업은 그런 점에서 다른 장학사업과 확연히 다르다. 우리는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 있고 불완전한 내가 우리라는 공통의 존재가 되는 시간을 통해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뜨거운 감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관계가 된다. 관계라는 소중함을 꺠닫게 해주는 이곳에서 장학생의 도약을 길잡이들의 동반을 응원합니다.”(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장학생 후기)

장학생과 길잡이들이 직접 쓴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

장학생과 길잡이들이 직접 쓴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


우리 삶에 우산이 되어준 장학금과 작은변화프로젝트!


“장학생이 되고 난 후,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자신감이 좀 생겼어요. 졸업 후 학교 밖에서도 뭐든 해보려고 하면 할 수 있겠단 자신감이 조금 생겼어요. 지원사업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걸 많이 알게 됐고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어요.”(장학생 후기)

“이번 여행을 정리하다 보니, 여행 중 했던 모든 프로그램이 ‘단합’이라는 한 가지 가치를 관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이 여행에서 무엇이든 다 같이 모여서 함께 했다. 프로그램도 함께, 산에 오르는 것도 함께 밥을 먹는 것도 함께 했어요. 그래서인지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함께 하는 일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장학생 후기)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형성하고 소통할 기회를 많이 얻으며 말주변도 늘고, 함께 여행도 다니면서 어딘가 빠져나가는 것만 같았던 공허한 마음의 틈이 채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의 여러 활동은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이전보다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날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장학생 후기)

“장학생들이 자기 상황을 잘 말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게 길잡이 역할인 것 같아요. 제가 길잡이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학생들도 길잡이로 일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런 마인드로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좋은 친구들이 와줘서 나름 성공한 것 같아요.”(길잡이 후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활동들이 시작되었고 교육비와 학업생활보조비 또한 학기 중에 더욱 활발하게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연간 총 사용할 수 있는 교육비는 320만원 학업생활 중 필요한 자기계발을 위해서 자신이 희망하는 다방면의 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용도들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학업생활보조비 180만원은 학업생활 영위해 나가기 위해 생활에 필요한 비용들을 나름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교육비와 학업생활보조비 이외에도 주제 별 팀활동인 작은변화프로젝트, 캠프, 팝업클래스 등의 다양한 규모와 주제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자립준비청년들 간의 단단하고 건강한 지지체계 형성활동들을 이어나가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진행된 작은변화프로젝트 팀 주제는 ”잇다(생일 등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이벤트 진행), 줍줍여행(여행과 플로깅), 섬띵(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임), 그해 우리는(사진촬영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과 여행), 하루살이(원데이클래스를 통한 친목도모), 에너자이저(액티비티 활동을 통한 친목도모) 총 6개의 팀이 팀별 개별모임과 MT를 진행하여 자립준비청년들 간에 서로를 알아가고 소통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소그룹 활동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줍줍여행팀의 플로깅하는 모습

작은변화프로젝트 줍줍여행팀의 플로깅하는 모습

작은변화프로젝트 '잇다팀'에서 만든 모자

작은변화프로젝트 ‘잇다팀’에서 만든 모자

장학금 지원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국의 다른 지역, 다른 학과에서 다른 삶들을 살아가며 만난 청년들이 비슷한 환경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여 서로의 이야기들을 듣기도 피드백을 주는 시간들이 쌓이고 자립과정에서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해나가면서 유대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말하지 못할 고민이 있는데 편하게 털어놓을 데가 여기밖에 없는 거예요. 그전에는 한 번도 이런 경험이 없었어요. 이런 지원사업을 몰랐으니까. 이제는 이 사업을 모르는 주변 친구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요.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현실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고 제 고민을 털어놓으며 의지할 곳이 생겼습니다.”(장학생 후기)

“1년이라는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활동을 해서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새로운 목표도 생겼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새로운 원동력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발판삼아 더 멋있는 작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저만의 것을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장학생 후기)

“마음을 조금만 열어주면 좋겠어요. 왔을 때 재미있어서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고 재미없어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일단 와야 해요. 처음에 오는 거는 스스로 해야 하는 거잖아요. 한 발짝만 다가와 주면 이후에는 뛰어올 정도로 안으로 깊이 쑥 들어올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냥 왔으면 좋겠어요. 일단 한 번 해봤으면 좋겠고 편하게 왔으면 좋겠습니다.”(길잡이 후기)

연간 다양한 활동과 모임으로 친분과 관계망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더 잘 지내길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홈커밍데이 행사를 마지막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홈커밍데이 행사에 참석한 장학생들이 남긴 메시지는 ‘미래, 선물, 희망, 가족, 힐링, 행복’이라고 표현될 만큼 행사를 통해서 지원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원사업의 결과와 장학생들과 길잡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활동집이 장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표지와 내지로 구성되어 제작됩니다. 

장학생이 참여한 표지 디자인의 의미는 ‘장학금과 장학활동이 비를 막아주는 우산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여 우산을 이미지화했고 그 우산 아래로 생기게 된 작은 공간을 장학생들의 삶에 생긴 작은 변화’라고 생각하여 아래와 같은 표지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활동집 또한 1년 간 준비하는 것으로 수 회의 인터뷰와 장학생과 디자인 기획논의를 병행하면서 진행됩니다. 

장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활동집 표지

장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활동집 표지

매년 발간되는 활동집에는 교육비 지원, 해외어학연수, 작은변화 프로젝트, 장학생, 길잡이 인터뷰 등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으며, 장학생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어 자립준비청년의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기획 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래에 활동집에 수록된 본 지원사업의 협력기관인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이용찬 팀장님의 말씀을 공유드립니다. 

“남들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지금의 자신을 스스로 성장시키고 가꾸는 데에 최선을 다했던 이야기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도전하는 데에 머뭇거림이 없었던 웃음소리들…..최선을 다해 삶을 다듬어 가는 존재들에 나 자신을 반추하게 될 때면 선생님으로서의 조언은 삼켜졌다. 그리고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따뜻한 응원만 뱉을 수 밖에 없는 것을 깨닫는다. 최선을 다해 초록빛 이야기를, 분홍빛 웃움소리를, 노란빛 표정을 온몸으로 맞으며 이 빛깔들이 바래지 않도록 혹여 바래지더라도 그 빛깔을 기억해 주며 곁을 내어주고 싶다. 그렇게 회색빛 ‘선생님’이 아닌 알록달록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어쩐지 즐겁다.”

다양한 빛깔들의 장학생들과 길잡이들이 다채로운 아이디어들로 채워나가는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의 이야기는 올해도 잘 마칠 수 있었고, 다음의 장학생과 길잡이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장학생과 길잡이 모두가 참여한 1박 2일 행사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 부터 홈커밍데이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2년에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올해의 이야기만큼이나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이야기들로 시간을 채워나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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