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많은 비영리 공익단체들이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게 열어두고 1%가 100%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2023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한 제주를 지키는 제주순정TV의 활동을 전해드립니다.

간절한 목소리들을 모아 제주사회의 전환을 이끄는 힘을 만든다.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시대, 제주는 한반도에서 가장 가파른 해수면 상승, 생명수 지하수의 오염과 고갈, 난개발과 군사화 가속 등 기후재난의 맨 앞에 서 있습니다. ‘제주를 지키는 제주순정TV’는 화려한 관광지로만 알려진 제주의 실상을 알리고 난개발과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도민들의 고민과 실천을 기록했습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제주의 지속가능성이 한계에 다다라도 제주를 재앙으로 만들 제주 제2공항 계획은 변함이 없습니다. 제주도가 진행하는 제2공항 도민경청회에서는 동료시민인 청소년들의 발언권을 박탈하는 차별이 버젓이 벌어져도 누구하나 책임있게 사태를 수습하려 하지 않습니다. 인권위에 제소를 하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원탁회의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빼앗긴 권리를 되찾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기록했습니다.

‘제주를 지키는 제주순정TV’는 난개발과 군사화로 훼손되고 있는 제주의 현실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튜브 기반 채널입니다. 제주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문제의식을 취재하고 영상으로 만들어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월정리 하수처리장 증설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 밀착 취재를 통해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를 끌어내며 제주도정의 정책변화를 이끌었습니다. 비자림로공사 등 난개발 문제, 업무추진비, 교통정책(트램), 하수정책, 에너지정책 등 제주도정의 정책 비판, 대만흰돌고래를 통해 본 제주의 남방큰돌고래 문제 등 다양한시도로 깊이 있는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기후위기를 사는 사람들 1탄~5탄 시리즈’를 통해 농민, 노동자(급식, 배달), 채식, 난민 등 기후재난의 현실 앞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하고 연대의 방법을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12월4일 제주 남쪽 해상에서 한화시스템의 소형개구레이더 위성로켓발사가 예정되자 제주순정tv는 발사대와 가장 가까운 예래동 앞바다에서 현장을 촬영하기로 결정하고, ‘제주에 한화우주센터 건립, 무엇이 문제인가’ 편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장밋빛으로만 그려지는 우주산업에 대해 군사적, 환경적 측면의 위험성을 전면에 드러내며 지역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것은 큰 성과로 남습니다.

‘제주를 지키는 제주순정tv’는 2023년 제작한 영상들을 통해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으로 치닫는 제주의 심각한 상황을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변화들을 알렸습니다. 이런 노력들로 제주사회의 전환을 이끌어낼 대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다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앞으로도 제대로 이야기되지 않는 현실, 소외되는 목소리들을 기록하고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현장을 찾아가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글, 사진 : 제주를 지키는 제주순정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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