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비결이 뭐에요?”
“전 추진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매니저님의 추진력 정말 부러워요!”

저는 살아오면서 제가 갖지 못한 부족한 면, 남들이 가진 재능을 늘 부러워하면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았던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면, 이젠 강점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 그리고 우리를 알아가는 시간

일을 시작함에 있어 무엇보다 우선 분석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을 이해한다는 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아, 나는 이런 강점이 있구나. 이런 점은 굉장히 탁월하지만 이런 점은 어려워할 수 있구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다보면 자신을 더욱 존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2024년 3월, 구성원들이 자신의 강점을 알아볼 수 있는 강점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서로의 강점을 잘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일의 즐거움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때로는 가족보다 더 깊은 시간을 보내는 동료들과 강점을 주제로 즐거운 대화가 가득했던 시간.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2가지 약속과 함께 시작된 강점 워크숍

하나, 나와 우리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기대한다.
두울, 우리의 강점이 발현되는 문화를 상상한다.

오전은 비슷한 강점을 가진 동료들이 그룹별로 모여 앉았어요. 평소 대화를 자주 나누지 못했던 동료들과 어색하지 않을까 했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비슷한 ‘강점’이라는 공통점 덕분인지 금새 그룹별 활동에 몰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강점 워크숍 진행을 맡은 ‘진저티프로젝트’로부터 강점이 무엇인지, 강점 진단이 필요한 이유, 강점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갤럽 강점검사’는 관계, 영향, 실행, 사고 4개 카테고리, 34개 강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강점과 구성원의 이름이 같이 적힌 자료를 보면서, 강점 특징이 소개되었을 때 사람과 연결되어 선명하게 이해되었던 것 같아요. 

30명이 가진 강점, 단 1명이 가진 강점은?

아름다운재단 구성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강점은 무엇일까요? 무려 30명, 절반 이상의 구성원이 가진 ‘절친’ 강점입니다. ‘우리가 절친?’ 절친 단어만 들었을 때 떠올리는 이미지 때문인지 살짝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친밀한 관계에서만 나오는 나의 진짜 표정, 태도, 이야기’라는 절친 강점의 특징을 듣고는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소수인 강점이 소개될 때도 반응이 뜨거웠어요. 재단에서 단 1명이 가진 강점은 ‘행동’, ‘주도력’, ‘승부’, ‘미래지향’ 강점이었어요. 우리가 알던 동료의 모습이 강점 특징으로 설명될 때 모두가 공감하며, 강점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졌던 것 같아요.

오후는 팀 그룹별로  모였습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팀 강점 분석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기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하고 있는 일의 특성에 따라 팀별 강점이 드러나는 점도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다양한 기부자와 소통하며 나눔을 통해 연결을 만들어가는 모금, 캠페인 부서는 관계 강점이 높았고요.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지원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사업 부서는 책임 강점이 높게 나왔답니다.

우리의 강점이 빛났던 순간

워크숍의 마지막 순서 ‘우리의 강점이 빛났던 순간’은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감동적인 대화들이 오갔어요. 강점을 통해 평소 동료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표현하기도, 서로가 말해주는 이야기 속에서 동료를 새롭게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동료들이 읽어준 나의 강점이 빛났던 순간!! 칭찬 너무 좋아요. 힘들 때마다 꺼내 먹을게요!”
“듣는 사람보다 말해주는 사람에게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바삐 일하는 동료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일이 아닌 ‘나와 너’를 알아가는 워크숍은 아름다운재단의 핵심가치 ‘협력’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내 강점이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하면 이 사람과 업무를 더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내 동료의 강점이 빛난 순간 

소수자 강점 보유자, 캠페인팀 윤이나 매니저  (배움, 미래지향, 최상화, 주도력, 전략)

“이나 매니저님은 모든 일에 진심이에요. 한번 맺은 인연을 관계를 쌓아, 일로 연결하는 탁월한 강점을 가진 동료에요.”

소수자 강점 2개, 미래지향과 주도력 강점을 가진 윤이나 매니저는 일에 진심입니다. 그녀가 시작한 일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로 연결되고 있어요. 자립준비청년 미디어 인식개선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펀딩은 2개 언론사 인터뷰로 연결되었고, 언론사와 함께 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연결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답니다. 윤이나 매니저의 강점, 미래지향과 주도력은 그녀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획자로 만든 것 같아요.

조직의 양심, 변화사업팀 신선영 매니저 (공정성, 공감, 절친, 심사숙고, 개발)

“자신의 일을 굉장히 깊게 생각해요. 그래서 업무 관련한 질문에 막힘이 없어요.
또 지원사업을 할 때, 갑작스럽게 놀랄 일들도 많이 생기는데 꼼꼼한 준비 덕분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일을 처리하는 것 같아요.”

공정성과 심사숙고 강점을 동시에 보유한 사람은 ‘조직의 양심’이라는 결과에 모두가 공감했던 사람은 변화사업팀 신선영 매니저입니다. 특히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지원사업을 하면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침착함은 심사숙고 강점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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