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과 8월, 아름다운재단의 기부회원 여섯 분을 만나 여쭤봤습니다, 당신에게 아름다운재단은 무엇인가요? |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군인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믿을 만한 기부처, 투명하게 운영하는 기부처를 찾다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이주배경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꿈꾸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 김영배 기부회원
국민에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기부
김영배 기부회원은 극한의 구조작전 환경 속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SSU 소속 해군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어 2007년 기부를 시작했다.
“당시 참수리 고속정을 지휘하고 있었는데 한 부하가 기부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도 넉넉지 않은 형편에 꾸준히 선행을 이어가고 있었더라고요. 그의 작은 실천이 저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부와 나눔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행은 못 하고 있었으니까요.”
사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실천’이라고 답했다는 이해인 수녀의 말처럼, 김영배 기부회원은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기로 했다. 여러 기부처를 찾아보고, 제일 믿을만한 세 곳에서 기부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아름다운재단이었다.
모든 아이들의 꿈이 아름답게 꽃 피우길
“아름다운재단의 길 위의 희망 찾기 기금으로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서, 여행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물한다는 취지가 와 닿았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법이니,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 아이들의 자존감이 쑥쑥 자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기부는 17년 넘도록 이어져 왔다. 김영배 기부회원은 이주배경 청년의 부적응 뉴스를 접할 때면, 이주배경 아이들을 돕는 일에 아름다운재단이 더 많은 지원을 해주길 바라게 된다고 말한다.
“이주배경 청년들이 자신을 이방인으로 느끼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소속감을 느끼며 살아온 경험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니까요. 어릴 때부터 동등한 케어를 받고, 함께 어울리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차별 없이 꿈꿀 방법을 찾는 데에 아름다운재단이 앞장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말미. 김영배 기부회원은 최근 아름다운재단의 행보를 보며, 17년 전의 선택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최근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살펴봤는데 지원영역도 다양해지고 폭넓어졌더군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잡음 없는 투명성도 다시 한번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이 참 믿음직스럽습니다.”
글: 김유진
사진: 김흥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