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의 <기억0416> 캠페인, 기억하시지요?
‘곁에 있겠다’는 두 번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안산에서, 광화문에서, 멀게는 진도에 이르기까지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일상을 살아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는 이들을 드디어 소개합니다. 4월 16일 참사 이후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던, 안산시 복지관들의 긴밀한 협업체계이자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공동체, 안산시 공동체 회복을 위한 복지관 네트워크 <우리함께>입니다.
지난 11월 27일,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문화연립 102동에 자그마한 공간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이후 우리에게 남은 상처를 보듬과 함께 하기 위한 그 곳, 아름다운재단이 다녀왔습니다. 그 공간에 대한 설명은 <우리함께> 페이스북에 올라온 정갈한 몇 마디로 대신할까 합니다.
우리함께 공간을 드디어 열었습니다.
사무실이 아니라 공간인 이유
0416세월호 가족과 이웃들에게 열려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웃고싶을 때, 슬플 때,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을 때 언제든 찾아오세요.
여러 사람들의 품과 마음이 모인 공간, “우리함께”가 그렇게 이웃 속으로 스미어 갑니다.
2014년 11월 27일에…
[출처] 우리함께 https://www.facebook.com/socialtogether
11월 27일, <우리함께>공간의 개소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테이프컷팅식, <우리함께>의 8개월간의 활동을
담은 영상,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곁에서 묵묵히 걷겠다는 메시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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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중)(오) 유가족들과 함께 정성껏 꾸민 공간들. 왼쪽부터 거실, 주방, 복지사들의 사무 공간입니다.
전날 밤 늦게까지 복지사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곳에 자주 방문해
위안을 얻고 가실 유가족 분들도 함께 해주셨다고 하네요.
벽지부터 인테리어 소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은 모두 ‘함께’ 만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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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응접실이자 모임공간.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활동들, 누구나 제한없이 이 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 상담실입니다. 이제 볼 수 없는 아들딸들, 언니오빠들이 그리울 때 가족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손을 맞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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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꾸준히, 지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가면 됩니다.
(왼쪽부터) <우리함께> 박성현 사무국장, 박용덕 안산시청 복지정책과장, 원미정 경기도의원,
최성우 단원노인복지관장, 유가족 5분(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비공개합니다),
<우리함께> 문미정 센터장, <우리함께>이자연 사회복지사,
도선 부곡종합사회복지관장, 강성숙 본오종합사회복지관장
2014년 12월 1일, 오늘은 세월호 참사 230일째입니다.
글 : 아름다운재단 박초롱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