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저물어가는 한 해, 잘 지내셨나요? 저는 이런 인사로 매일 기부회원들과 소통하는 1%나눔팀 한혜정입니다. 아마 기부에 대해서 생각해본 분들도 있고, 아예 낯선 분들도 있을 텐데요, 2025년 기부주간을 맞아 오늘은 기부가 낯선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내 안에 확신이 생길 때까지 묻고 또 물어보세요

아직 기부를 하고 있지 않다면? 어떤 단체에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이렇게 해보세요. 신뢰할 수 있는 매체에서 기부처를 검색해보고, 지인에게 평판 조회도 해보고, 국세청 공시 자료도 살펴보고, 단체 홈페이지도 구석구석 확인하고, AI에게도 물어보고(실제로 AI에게 단체 추천을 해달라고 했더니 아름다운재단을 추천하여 기부를 시작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단체 전화나 이메일로 궁금한 걸 모두 물어보고 확인하세요. 내 돈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질문하기’입니다.

마음가는 대로 일단 시작해보는 것도 좋죠

사연이 안타까워서, 굿즈가 마음에 들어서, 인플루언서의 선행에 감동해서…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찼을 때 더 망설이거나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기부를 시작했는데요, 안 해 보고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답이 성에 안 찬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기부는 어디에 해야 하며, 얼마를 기부해야 하고, 왜 기부해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알려줄 이를 찾고 있는 당신에게, 아름다운재단의 기부회원을 자랑스럽게 소개합니다.

3월의 기부자님들이 남기신 이야기 '마음이 길러낸 씨앗나무'

진짜 기부 노하우란 이런 것!
효율적인 기부를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정경찬 기부회원

“기부 단체를 선정할 때는 주요 언론 및 매체에서 투명한 기관으로 선정된 곳을 고려하고 있어요. 아름다운재단을 기부 단체로 선택한 이유도 타 단체보다 투명성이 높은 그룹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IT 개발 관련 업종에서 오랜 기간 일을 하다 보니 효율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매번 수입의 1/10을 기부하는데 그 돈을 좀 더 효율적으로 기부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더욱 효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연구했어요.” → 인터뷰 전문 보기

아름다운재단 씨앗나무(주황색으로 그려진 나무) 모형을 들고 길 가에 서 있는 정경찬 기부자. 밝게 웃고 있다.

정경찬 기부자

생일 선물 말고 생일 기부 주세요
재단에서 일도 하고 재단에 기부도 하는 최지은 기부회원

“나의 생일 기부는 지인들이 기프트콘이나 생일 선물을 나에게 보내는 대신 내가 소개하는 여러 단체들에 각자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것이다. 일시든 정기든 후원 방식도 기부 금액도 정하지 않았다. 기부 후 나에게 인증하는 것도 선물하는 이의 자율에 맡겼다. 내년에는 새로운 단체를 더 소개해 볼 참이다. 작지만 꾸준한 기부로 응원의 마음을 보내는 게 단체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개인 시민 기부자들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아름다운재단의 구성원으로서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도 정기 기부하는 단체를 계속해서 늘려가고 싶다.” → 인터뷰 전문 보기

최지은 매니저에게 친구들이 보내온 기부인증 문자

나는 나를 사랑하는 일을 계속 하려고요
특별한 날을 기부로 기념하는 김경아 기부회원

“저는 ‘내가 뭘 해야 행복하지?’ 스스로에게 물어봐도 대답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이제는 바다에 가서 해 뜨는 걸 보면 좋고요. 화분을 집에 들여 꽃을 키우는 것도 좋고요. 그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걸 바라보는 일도 좋고요. 그런 시간들을 찾게 되면서 기부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지, 주변 사람도 돌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살아 계실 적 아버지는 늘 가진 걸 나누는 게 어색하지 않은 분이셨어요. 하늘에서 ‘기특한 일 했구나’, 생각하시지 않을까 해요.” → 인터뷰 전문 보기

김경아 기부자의 나눔 한마디 '나눔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기부에 내 진심을 담으며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16년째 직접 계좌이체로 기부 하는 신연동 기부회원

“자동 이체로 처리하면 제 성의가 다 담기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성의와 진심을 담아 기부하고 싶은데, 자동 이체로 해 두면 언제 나가는지도 모르게 빠져나가 버리니까. 그것 보다는 제가 직접 돈을 보내고 문구라도 짧게 쓰고 싶어서 일부러 계좌 이체로 하고 있습니다. 작게 나마 나눔을 하면서 나를 정화 시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매달 기부를 할 때, ‘좀 더 열심히 살자, 교통 질서 잘 지키자, 남에게 심하게 말하지 말자’ 등등 이런저런 다짐을 스스로에게 하거든요. 기부를 통해 나를 돌이켜보고 스스로를 정화하는 만큼 저에게 나눔은 ‘나 스스로’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전문 보기

신연동 기부자

기부는 ‘함께 더불어 삶’을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예요
25주년 맞은 재단에 25년째 기부 중인 김선영 기부회원

“아이를 만나기 전엔 몰랐는데 지금은 ‘안 낳았으면 어쩔 뻔 했지?’라는 생각을 자주해요. 뭐든 일단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더라고요. 기부도 그렇죠. 생각이 많아지면 시작하기가 힘들어요. 처음엔 단순히 ‘나도 이제 돈 번다, 1%는 나눌 수 있지’하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게, 25년이 지나보니 삶의 일부가 되어 있던 것 처럼요. 기부라는 건 그 자체로 ‘함께 더불어 사는’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잖아요. 너무 망설일 필요 없는 것 같아요.” → 인터뷰 전문 보기

선한 인상과 부드러운 미소가 아름다운 김선영 기부회원

나는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합니다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이혜원 기부회원

“제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를 하면서 생각한 좋은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투명성’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내 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둘째는 ‘방향성’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당장의 시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변화의 씨앗’에 투자하고 ‘제도’를 바꾸려 노력하는 곳입니다. 지원 대상자에게 단순히 돈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플랫폼’의 기능을 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 인터뷰 전문 보기

2014년 노란봉투 캠페인에 참여했던 이혜원 기부회원님

아름다운재단이 전해드린 오늘의 팁이 도움 되었길 바라며, 당신의 기부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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