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에 5월 1일의 이름이 바뀌었어요. 일하는 사람의 주체성이 담겨있지 않은 근로자의 날 대신 노동절로요! 변화를 맞이하는 기쁜 마음으로 아름다운재단 공익마케팅팀은 서울 시청역 앞 청계광장에 노동사각지대발굴 캠페인 홍보 부스를 냈습니다.
일하면서 생긴 일을 적어서 구겨버릴 수 있는 코너도 함께 운영했는데요. 가득 쌓인 사연을 읽으며 ‘아, 나도 이랬는데’, ‘아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이렇게나 많구나’ 생각했어요. 그 고충들은 제 이야기였기도 하고, 절친한 친구,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했거든요.
일을 하다 보면 문제인 줄 알면서도 꾹 참는 경우가 많잖아요. 분명 갑질인 것 같은데 경계가 애매한 것 같고, 야근을 해도 수당 이야기를 쉽게 못 꺼내겠고… 그 사이 어딘가에서 고민을 끌어안고 모두들 퇴근하고 다시 출근하고 있고요. 법은 바뀌고 있다는데 현실로 체감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5월 후후레터에서는 일터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무엇이 더 달라져야 하는지 담아봤습니다. 동료들이 제보해준 ‘친구의 노동 이야기’도 꽉꽉 담아왔으니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
|
|
★゜・。。・゜゜・。。・゜☆゜・。。・゜゜・。。・゜★
내향적인 공익마케팅팀, 노동절 부스현장에서 찰칵! |
|
|
일터를 바꾸기 위해 공익단체들은 오늘도 달리고 있어요. 아래는 후후레터가 포착한 변화인데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보세요!
|
|
|
1️⃣후임의 갑질도? 직장 내 괴롭힘이다!
2️⃣방송노동자들의 목소리, 여기 모였다.
3️⃣산업재해, 뉴스 속 이야기일까?
4️⃣전태일의료센터, ‘일,낸다’ 캠페인 전개
5️⃣중대재해처벌법 양형 기준 마련 중
6️⃣아름다운재단, ‘다시, 노란봉투’ 캠페인 전개 |
|
|
법과 제도가 나아지더라도 현실에 적용되기까진 참 오랜 시간이 걸려요. 당장 메신저나 카카오톡 등에서 친구와 주고받은 이야기를 살펴봐도 그럴 거고요.
그래서 우리 곁의 가장 가까운 노동 이야기인 ‘친구’의 사연을 모아보기로 했어요. 때론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친구에게는 털어놓게 되니까요. 이번 레터에서는 아름다운재단 매니저들의 ‘친구’ 10명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일의 유형, 어려움, 친구로서 바라는 개선 방향까지 아래에서 살펴볼 수 있어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하단 버튼을 클릭해 보세요! |
|
|
각 직업을 클릭하면 내용이 아래로 펼쳐집니다. (메일 계정에 따라 펼쳐져 있는 경우도 있어요!)
내 친구의 직업은, 어린이집 교사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다 보니 감기에 자주 걸리고, 일이 끝나도 행정 업무까지 하느라 야근을 매일 하고 있어요. 최근 한 아이가 독감에 걸렸는데 보호자가 이야기해주지 않아서 친구도 옮고, 담당 반의 다른 아이들까지 걸렸다고 해요. 학부모들과의 소통 방식과 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에서의 일을 세세하게 알려주길 원하는 데 반해, 가정에서의 일은 학부모로부터 공유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함께 아이를 키워가는 입장으로 조력자임을 잊지 않는 인식도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내 친구의 직업은,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대상자들의 특성상 돌발 행동에 대한 위험이 있어요. 칼이나 포크를 던져 위협당하기도 했고요. 또 응급 대상자의 치료를 위해 입원을 돕는 과정에서 대상자가 대소변을 담아두고 뿌려서 맞은 적도 있어요. 근무 중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호신용품이나 보호 체계가 필요해 보여요.
내 친구의 직업은, 택배기사
친구는 흔치 않은 여성 택배 노동자라 담당 구역에서 훨씬 더 주목을 많이 받기도 하는데요. “왜 여기에 차를 대냐”, “물건이 잘못 왔다”는 컴플레인은 다반사라고 해요. 무엇보다 배송위탁업체 소속이라서 원청과의 협상이 매우 어렵다고 해요. 원청과 배송위탁업체 간 단가 협상 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 같아요. 나아가 택배 노동자에 대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도 생기면 좋겠고요.
내 친구의 직업은, 간호사
환자들이 간호사를 의료인이라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언니’라고 부르며 존칭하지 않고 반말을 사용하는 것은 일상이고, 비상위급상황에만 눌러야 하는 콜벨을 눌러 잔심부름을 시키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간호사 1명당 담당해야 하는 환자 수도 정해지지 않아서 병원마다, 한 병원 안에서도 병동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해요. 간호사 1명당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하면 좋겠어요. (이런 법안이 논의되다가 폐기된 것으로 알아요) 나아가 간호사라는 의료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내 친구의 직업은, 관광 가이드
계약을 맺고 일을 하는 프리랜서 근무의 형태라 다음 날 일이 있는지 없는지를 전날 알게 되기도 한다고 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프리랜서 근무라고 해도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에 가까운 만큼, 일주일 근무 시간표라도 미리 나오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내 친구의 직업은, 드라마 영상편집자
불안정한 수입이 아닐까 싶어요. 다음 작품이 없으면 수입이 뚝 끊기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마음 한켠에 불안함이 있습니다. 물론 예술인고용보험이 있어서 짧은 기간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요즘은 실업급여 수령 가능 기간보다도 더 길게 쉬는 사람이 많아서 언제까지 수입이 없을지 모르는 불안함이 있다고 들었어요. 불규칙한 생활로 인한 건강 악화도 문제인 것 같아요. 편집팀과 후반팀도 휴게시간을 보장해주면 좋겠어요.
내 친구의 직업은, 의류제작공장 운영자
디자인 회사의 갑질! 회사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늘 휴일 전에(노동절, 금요일 저녁 등) 디자인 요청을 하고, 휴일이 딱 끝나는 날에 샘플을 받아보고 싶다는 요청을 합니다. 회사와의 관계도 있고 일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주말 출근이 일상이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또래 친구들처럼 약속이나 여행을 가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의류 업계의 관행이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디자이너들이 급여가 높지 않기도 해서 근속 연수도 짧다고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디자이너들도 급하게 일을 처리하면서 공장까지 그 영향이 오는 것 같더라고요.
내 친구의 직업은, 산업용PDA(단말기) 설계사
연초에 승진이 되지 않아 팀장과 면담을 했는데요, 내년에는 꼭 승진시켜주겠다는 말을 믿고 임신 상태임에도 초과근로를 하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임신 중 초과근로는 불법이지만, 승진 대상이니까 거부할 수 없었다고 해요. 12월까지 일을 마치고 출산휴가를 시작했는데 승진에서 누락되었습니다. 인사평가 및 승진 체계가 갖춰져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임산부에게 초과근로를 금지한 근로기준법을 조직에서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내 친구의 직업은, 영어 유치원 교사
친구는 항상 퇴근을 하면 발이 퉁퉁 불어서 와요. 한 클래스에 20명 이상의 아이들을 케어할 뿐만 아니라 여러 클래스를 돌아다녀야 하거든요. 휴게시간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점심시간에도 아이들의 식사를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자신의 식사를 즐기며 휴식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제대로 된 휴게시간이 보장만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친구의 직업은, 요양보호사
일을 가르쳐주는 선임 보호사가 치매 어르신들께 약을 드릴 때 물이 아니라 국에 섞어서 주라고 가르쳤대요. 과일도 국에 섞어서 주는 걸 봤다고 합니다. 친구는 어르신들이 그런 취급을 당하는 걸 보는 게 괴로워서 며칠 다니다 그만두었습니다. 아픈 어르신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 노동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
동료들이 소개한 ‘친구’의 직업, 정말 다양하죠? 각자 처한 상황도 다르고요. 그래서 앞으로 아름다운재단은 다양한 노동환경을 살펴보는 영상 시리즈를 제작합니다. 그 시작으로 5월 1일 부스에 모인 사연을 들려드릴게요. 제 동료인 만담꾼 윤희, 태형 매니저의 진행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 이 영상의 시리즈명을 맞혀주신 5분께는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
|
|
🔉 이번 맞혀봐후후의 당첨자는 6/18 후후레터 하단을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 4월 맞혀봐지금후후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마이쮸 기프티콘은 참여인원 전원에게 발송되며, 기념수건은 아래 10분께 금주 중 발송합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당첨인원을 늘렸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달려가볼게요.
so***e@h*** / sw***g@d*** / zo***5@n*** / mi***4@n*** / ch***n@n*** / jo***i@b*** / ga***n@n*** / mo***4@n*** / ye***n@k*** / hy***2@g*** |
|
|
후후레터의 파트너인 김참깨 일러스트레이터가 보내주신 축전이에요. 5주년 축하 감사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