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4
9/9 오후 7시 정동1928아트센터… 이광수 ‘광수네 복덕방’ 대표 진행
PC방, 찜질방 등 오가며 생활하는 노숙위기청년들의 삶 조명
아름다운재단이 오는 9월 9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노숙위기청년의 현실을 알리는 ‘광수네 X 수상한 복덕방’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노숙위기청년은 실직과 가족 해체, 질병 및 장애 등을 이유로 거리·고시원·PC방 등에서 생활하며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청년을 말한다.
토크콘서트 진행은 이광수 ‘광수네 복덕방’ 대표가 맡는다. 이광수 대표는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로, 주거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현실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함께해오고 있다. 패널로는 노숙위기청년 주거지원사업 추진 및 운영을 함께 해온 남기철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장, 이형명 아름다운재단 팀장, 김수진 희망가치 팀장이 참여한다.
행사는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노숙위기청년의 주거 형태와 사회적 관계망, 기존 노숙인 지원체계가 청년들의 현실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이유 등을 다룬다. 2부에서는 ‘열쇠’, ‘신분증’, ‘주소’ 등을 키워드로 노숙위기청년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이 생긴 뒤 나타나는 변화를 이야기한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한 청년의 경우 “주소지가 생기며 신분증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며 “그동안 유령인 줄 알았는데 이제야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름다운재단이 만 18~34세 이하 노숙위기청년 1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고시원·무보증 월세 등에서 생활하는 비율이 59.9%로 가장 많았고, 청소년 쉼터·노숙인지원센터 등 이용시설 거주 비율은 17.6%, PC방·찜질방 등에서 생활하는 비율은 17.1%였다. 청년들은 고시원이나 PC방처럼 숙식할 곳이 있다 보니 스스로를 노숙 상태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노숙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자신의 상황을 드러내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광수 대표는 “집이 사라진다는 건 잠잘 곳 하나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주소가 흔들리고, 연락이 끊기고, 관계가 멀어지고, 오늘 하루를 버티는 일이 가장 큰 과제가 된다는 의미”며 “집을 사고파는 이야기가 아니라, 집과 사람이 어떻게 다시 연결될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집은 사회와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삶을 계획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보이지 않는 노숙’ 상황에 놓인 청년들의 현실을 함께 살펴보고, 이들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 ‘광수네 X 수상한 복덕방’은 주거위기청년 지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익캠페인 ‘수상한 복덕방’은 집을 연결해주는 ‘복덕방’에서 착안해 노숙위기청년, 청소년부모, 자립준비청년 등 주거위기 상황에 놓인 청년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주거가 자립의 기반이라는 점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와 이벤터스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기부자, 활동가, 아름다운 시민이 함께 하는 공익재단이다. ‘모두를 위한 변화, 변화를 만드는 연결’을 위해, 올바른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30여 개 사업을 통해 이웃을 돕고 공익활동을 지원한다.
[사진] 토크콘서트 ‘광수네 X 수상한 복덕방’ 웹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