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소원우체통 ‘과자로 만든 집’ 행사와 관련하여”
아름다운재단에서는 해태제과와 함께 12가지 주제를 가지고 매달 소외된 아동·청소년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아름다운 꿈 이루기-소원우체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동화책에서 본 과자로 만든 집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소외아동들이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하는 취지로 ‘과자로 만든 집’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6개 기관, 80여 명의 아동과 40여 명의 자원봉사자 등 많은 인원이 참여해 레크리에이션과 함께 직접 과자로 집도 만들고, 먹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인원과 여러 주체가 함께 참여하면서 행사진행의 미숙함이 드러나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좋은 취지에서 진행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한 아동과 그 부모님께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행사에 대한 언론의 높은 관심으로,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원치 않은 일부 아동의 얼굴이 언론에 노출되어 아동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남기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어떤 좋은 취지보다도 선행되어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할 아동의 인권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여 해당 아동과 부모님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재단은 행사를 주관한 곳으로서 이런 결과가 발생한 것에 대해 누구보다도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해당 아동과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를 계기로 향후 아름다운재단은 모든 배분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좀 더 수혜 당사자의 입장에서 사업을 기획 및 진행하고, 그 분들의 권리와 자존심이 최대한으로 존중·보호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름다운 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