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조화의 협업은 시너지를 발휘하기 마련이다. 청소년을 위한 복지 역시 마찬가지. 세상이 예민한 청소년에게 행복한 일상을 선물하기 위한 사회복지사 간 하모니는 각별하게 중요하다. 이를테면 세종청소년자활지원관 홍영미 & 이금란 사회복지사의 파트너십은 꽤 인상적이다. 어쩌면 평화로운 선율의 이중주처럼 그들은 청소년의 마음이 안온하도록, 그리고 희망차도록 터치하고 있다.

“홍영미 선생님은 활발하고 명랑해요. 워낙 친화력과 사교성이 뛰어나서 아이들과 곧잘 어울려요. 더불어 호흡하며 긍정적인 면면을 배우고 있어요(미소).”

“이금란 선생님은 차분하고 꼼꼼하죠. 서로 청소년 복지에 대한 염려와 고민을 공유하곤 하는데요. 성향상 각기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하죠. 무엇보다 이금란 선생님은 인격적으로 항상 호감 가는 존재예요(웃음).”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두 선생님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의 홍영미 선생님

청소년을 존중하는 즐거운 동행

‘자활’, ‘진로’, ‘가족’, ‘문화’를 키워드로 세종시 청소년의 복지에 여념이 없는 홍영미 & 이금란 선생님. 홍영미 선생님은 세종지역자활센터의 12년차 노련한 사회복지사인가 하면, 이금란 선생님 역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10여 년 동안 활동한 베테랑이다. 2013년 그들은 이금란 선생님이 세종청소년자활지원관으로 합류한 이래 한마음으로 손발을 맞춰왔다.

그들의 성품은 사뭇 다르지만 청소년을 존중하는 심성은 한결같다. 게다가 동갑내기라서 소통과 공감도 수월하다. 그야말로 동료애와 우정을 넘나들며 그들은 고무적인 영향력을 주고받고 있다. 특히 각자 사회복지사의 길로 접어든 계기는 서로한테 깊숙한 울림을 선사한다. 그러니까 홍영미 선생님에게 세종청소년자활지원관은 향수였고, 이금란 선생님에게 청소년사회복지사는 꿈이었다.

“제게 세종청소년자활지원관은 고향 같죠. 고등학생 시절 세종지역자활센터에서 주관하는 동아리 활동에 또래 리더로서 동참하곤 했었어요. 당시에 정말 즐거웠는데요, 그 추억이 자연스럽게 저를 현재의 자리로 인도한 것 같아요.”

“저는 청소년 시절 청소년보호관찰소 관련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요.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교정 지도에 따라 청소년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곧장 사회복지학과로 진로를 결정했죠.”

저마다의 행보로 오롯이 걸어가던 그들은 세종지역청소년자활관에서 운명처럼 조우해 이제는 동행의 여정을 함께하게 됐다. 협력해서, 또는 분담해서 그들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관한다. 그중에 동아리 활동은 주목할 만하다. 홍영미 선생님이 지도하는 ‘위듀’는 고교생 35여 명의 구성으로 다채로운 자원봉사에 주력하고 있고, 이금란 선생님이 조언하는 ‘수애지기’는 여중생 25여 명의 조합으로 수화를 배우고 공연도 나서고 있다.

활짝 웃고있는 여자 선생님

꼼꼼하고 차분한 이금란 선생님

청소년을 격려하는 제2의 가정

홍영미 & 이금란 선생님과 마주하는 청소년은 매년 300명 정도로 상당하다. 사실 청소년마다 속상한 사정과 사연은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면 홍영미 & 이금란 선생님은 기쁨과 행복에 휩싸인다. 물론 청소년이 올곧게 장성하려면 심리적인 지지는 당연하고 물질적인 지원도 필수적이다. 홍영미 선생님은 그래서 아름다운재단 <중고등학교신입생교복지원사업>의 중요성을 짚어준다.

“올해 교복지원은 15명으로 중고생이 반반이었어요. 아이들은 표현하지 않아도 내심 고마워하고요. 부모님은 부담을 덜어서 무척 감사해하죠. 그로써 저희 역시 사회복지로서 한껏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아울러 그들은 아름다운재단 <고등학생교육비 지원사업>도 잇달아 언급한다. 지금 세종청소년자활지원관에는 3인의 고등학생이 교육비를 지원받고 있다. 특징적으로 3학년 남학생은 기숙사비에 활용하고 있고, 1학년 여학생은 직업교육에 적용하는가 하면, 1학년 남학생은 참고서와 문제집을 구입하며 저마다 미래를 계획 중이다. 이금란 선생님은 그 같은 <고등학생교육비 지원사업>이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생교육비 지원사업> 관련 장학증서 전달식은 정말 감명이 깊었어요. 형식적이지 않았거든요. 100여 명의 청소년에게 개별적으로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친히 격려의 메시지를 건네더라고요. 거기엔 저마다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이 스며있잖아요.”

활짝 웃고있는 두 여성

서로에게 든든한 의지가 되는 동갑내기 사회복지사

청소년의 입장으로 지원사업을 헤아리는 홍영미 & 이금란 선생님. 따라서 그들은 청소년자활지원관이 청소년한테 제2의 가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복지가 확장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또래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과 탈학교 청소년을 위한 지지는 간절한 소망이다.

홍영미 & 이금란 선생님의 순전한 진심, 그것은 청소년의 심장을 감동으로 뒤흔들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들을 따르던 청소년의 다수가 사회복지학과와 유아교육학과로 진학했다. 독특한 사례관리법은 없다. 다만, 홍영미 선생님은 먼저 친근하게 연락하고, 이금란 선생님은 그저 격려하고 존중했다. 어쩌면 그들이 함께하는 정성과 배려의 하모니가 그다지도 포근했으리라. 그래서인지 귀를 기울이면 청소년을 위한 그들의 앙상블이 마음속 깊숙이 차오르는 듯하다.


글 노현덕 ㅣ 사진 임다윤

※ 한국청소년자활지원관협의회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고등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댓글 정책보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