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는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팀으로 청소년 기자단을 구성하여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담당멘토님이 옆에서 본 기자단에 이어( 오늘도 ‘소통’을 기대합니다 ) 이번달에는 청.소.기 단원인 이진실학생이 활동후기를 적어서 보내주었습니다. 6개월 동안 이어 온 활동은 어디서도 살 수 없는 귀중한 배움이었다고 말하는 학생들.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청소년, 소통을 기대하다”
이름은 중요하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무의미한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저 교내 봉사동아리로 모인 우리들에게 청.소.기 라는 이름이 붙었을 때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얻었다. 하지만 초짜인 우리들에겐 사명감은 무거운 짐이 되었고 짐을 덜기 위해 발대식도 하고 청소기 모임도 여러 번 가졌었다. 청소기 모임을 통해 내가 되고 싶은 기자의 모습, 실제 현장에 계신 기자분들과도 만남을 가지며 차근차근 성장해나갔다.
청소기의 기자 라이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시내길을 지나던 중 어떤 사람들이 설문지를 돌리며 친일파 관련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테지만 기자로서의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래서 나온 글이 청소년기자단 창간호의 ‘우리땅을 지키려는 청주시의 움직임’이다.
기자가 되고, 우리는 첫 현장 취재대상으로 ‘직지FC’를 선택했다. ‘직지FC’는 용정축구공원을 주 무대로하는 축구단 이었다. 신생팀으로 프로 4부리그 격인 그들이었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 어느 1부리그 팀에 뒤지지 않은 모습이, 이제 막 기자단원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열정 넘치는 청소기” 와도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활약을 응원하며 “직지FC”를 알리는 글을 썼다.
청소기의 놀이터
보통 학생들이 신문을 볼 때 보는 것은 어려운 내용 보다는 재미있는 내용을 먼저 찾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청소기 신문도 단원들의 아이디어로 구성된 ‘놀이터’ 섹션을 마련하여 스트레칭과 음악감상, 맛집, 숨은그림 찾기로 구성되어 있다.
숨은그림 찾기를 만든데는 에피소드가 하나있다. 진정한 기자라면 ID카드는 필수, 우리 청소기 단원들도 드디어 ID카드를 갖게 되었다. 그런데 ID카드를 받기 전 다시 제작해야하는 상황이 있었다. 바로 청소년기자단이 아닌 청소년기지단으로 표기된 것 그런데 단원들은 최종시안에서 오타를 찾아내지 못했고 이러한 상황을 살려 청소기 숨은 그림 찾기가 탄생되었다.
첫 시외취재
우리들의 첫 시외취재는 충남 홍성에서 열린 청소년 창의 토크 콘서트였다. 1시간 반 정도 설렘과 즐거움 가득한 차를 타고 창의토크 콘서트 장소인 홍성에 도착하였다. 우리들도 청소년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와 비슷한 나이인데도 넘치는 창의력을 발산하는 친구들의 모습과 마술사 최현우, 작가 김수영 등 스타 멘토들의 특강에 취재를 하면서도 도움이 되고 얻은 것이 많았다. 이 날의 일들은 창간호 기획취재 파트를 통해 독자들을 만났다.
창간호가 발행 되었지만 기사작성이 완료되지 못해 창간호 신문에 아직 실지 못한 기사들이 있다. 아쉬운 마음에 간략히 적는다면 사회복지공무원과 사회복지학과 학생, 또 자원봉사관련하여 도 의회에 방문했던 일들이다. 다음 신문에서는 꼭 실을 수 있도록 기사작성을 마무리 하고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경험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정말 어디서도 살 수 없는 귀중한 추억이 되었다. 물론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고 완벽하진 않았다. 하지만 우리들의 성과물을 받아보는 뿌듯함은 그런 마음을 잊게 하였다. 이 뿌듯한 결실은 우리들의 열정과 노력뿐만 아니라 주위의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늘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김일권 선생님과 지지해주시는 송정은 선생님, 송근섭 기자님 그리고 “아름다운재단”, 우리들의 가족들 그 외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글. 이진실ㅣ 사진. 청.소.기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회활동 지원사업’은 청소년이 더불어 사는 세대, 꿈꾸는 세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가치로 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 자아 존중감, 만남과 소통, 모험과 도전, 상상력 그리고 나눔을 키워드로 청소년과 세상를 이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