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SOS 기금 “물 한방울 빛 한줄기 나눔기금” 물 한방울, 빛 한줄기도 나누고 싶습니다

연체로 인한 단전, 단수로 절망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저소득 가정에 긴급 구호를 위한 기금 모금 1. 도심 한복판에서 단전 단수된 집은 가장 원시적인 공간으로 변해버린다. 불이 켜지지 않고 물이 나오지 않는 집은 더 이상 집이 아니다. 특히 여름철의 단전, 단수는 가난과 궁핍을 극한으로 몰고 간다. 경기침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고용불안과 소득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저소득 가정 중에 돈 몇 만원을 내지 못해 전기가 끊기고, 물이 나오지 않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2.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박상증)에서는 단전, 단수로 절망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SOS기금을 모금한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고달픈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무더운 여름날 단전, 단수로 끔직한 생활을 버텨나가고 있는 서울지역 저소득 가정에게 시원한 소나기 같은 사랑과, 깜깜한 절망 속에서 한줄기 희망이 되는 빛을 선물하고자 하는 것이다. 3. 이를 통해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 세대 중 단전, 단수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지금까지의 연체된 전기료와 수도요금을 지원하고자 아름다운 재단 웹사이트와 기존 기부자, 그리고 관련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9일까지 적극적인 모금 할동을 펼칠 계획이며, 8월 말에는 대상자 추천을 받아 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4. 한국전력공사 영업운영팀에 따르면 석 달 이상 전기료가 연체되어 단전 초치가 이루어진 가구는 4월 현재 서울에서만 1만1천9백 59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0%가량 늘어난 수치다. 매달 1-3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무더운 여름날 선풍기조차 켤 수 없게 된 것이다. 수도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시 수도료 연체는 29만 1백4건으로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수도요금은 6개월가량 연체되면 단수조치에 들어가지만, 정말 어려운 가정의 경우에는 차마 단수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단수조치를 해제하려면 연체료 전액을 납부해야 한다고 한다. 5. 아름다운 재단은 이번에 조성되는 “물 한방울, 빛 한줄기 나눔 기금”으로 긴급한 세대를 지원하는 한편,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나 지하셋방 등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솔 출판사에서 지원하는 ‘솔기금’을 통해 최저주거기준 이하의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소년소녀가정세대에 주거비와 임대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전, 단수 등 최악의 주거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보다 나은 주거환경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6. 한편 아름다운 재단에서는 지난 2002년 여름 처음으로 태풍 루사로 인한 수재민 돕기 긴급구호 SOS기금을 모금했고, 이어 11월말부터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었던 미군장갑차 사망사건의 피해자인 신효순, 심미선양을 기리는 ‘두 작은 영혼을 위한 촛불기금’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3차 SOS기금, 설날 독거노인을 위한 떡국 나누기기금 및 4차 SOS기금,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슬픔 그 마음 함께 기금’에 이어 이번이 5번째 모금이다. 아름다운 재단의 SOS기금은 우리 사회에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안이나 사람, 단체를 찾아 지원하는 긴급구호 기금이다. 아름다운 재단 기부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드는 이 기금을 통해 계속해서 우리시대의 그늘진 곳을 밝히는 희망의 등대 역할을 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