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개의 프로젝트를 실행하다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 ‘내-일상상프로젝트’는 2016년에 이어 2차년도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자신의 재능과 지역의 필요성을 연결해 창의적인 일을 기획(창직)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1차년도 전주‧완주를 시작으로 2차년도는 장수‧전주‧진안 지역과 함께 하였는데요. 지역 청소년들은 ‘내-일상상프로젝트’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 ‘내-일상상프로젝트’에서 만난 지역 청소년들의 여정과 경험을 소개합니다.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 내-일상상프로젝트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 내-일상상프로젝트

2017년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지난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9개월 동안 ① 상상학교 ② 상상캠프 ③ 내일생각워크숍 ④ 내일찾기프로젝트 (총 4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상상학교가 끝나고 청소년들은 상상캠프 (상상캠프 후기 링크)에서 일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각 지역의 내일생각워크숍을 통해 약 4개월 동안 다양한 경험을 나눴습니다. 아르바이트, 사회적 경제, 농업 등 풍부한 주제로 진행된 내일생각워크숍에서 청소년들은 일의 의미와 가치를 창직과 연계해 생각해보고 진로를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내일생각워크숍을 마친 후, 청소년들은 내일찾기프로젝트에서 팀을 꾸려 서로의 관심사와 지역의 필요를 연결하여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실행해보았는데요. 하고 싶었던 일을 직접 경험해보고, 적성과 흥미를 알아보면서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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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 결과공유회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 기획단으로 진행된 결과공유회

청소년들은 내일찾기프로젝트가 끝나자 스스로 기획단을 꾸려 마지막 ‘결과공유회’를 준비했습니다. 결과공유회는 ‘내-일상상프로젝트’에서 경험한 것을 발표하고 책과 굿즈(goods) 등의 활동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결과공유회에는 부모님, 학교 선생님, 프로젝트를 도와준 지역멘토, 친구들을 초청했습니다.

기획단 친구들은 결과공유회 장소를 미리 방문하고 얼굴을 맞대고 기획회의를 진행하거나,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논의하는 등 결과공유회를 준비하는 전 과정에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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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공유회의 사회를 맡은 전주, 진안, 장수 지역의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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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팀별로 결과공유회에서 발표하고 전시한 프로젝트의 내용을 잠시 소개합니다.

얼렁뚝딱 적정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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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뚝딱 적정기술

장수 지역 청소년들은 연탄을 사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적정기술을 활용한 난로와 로켓스토브를 보급하기 위해 직접 만들어보는 ‘얼렁뚝딱 적정기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용접기술을 이용하고 평소에는 일상적으로 생각했던 기구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재능, 적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토크콘서트와 한반도 평화 캠페인

토크콘서트와 한반도 평화 캠페인

토크콘서트와 한반도 평화 캠페인

전주 지역 청소년들은 그간 세상에 터놓지 못했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또래 청소년들과 나누는 토크콘서트를 기획하고 직접 진행해보았는데요. ‘토크콘서트와 한반도 평화 캠페인’이란 이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콘서트에는 오직 청소년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자신들에게 주는 취업과 진학에 대한 압박감에서 잠시 벗어나 보자는 취지였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진행자, 참여자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논의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팀원들과 합을 맞추면서 협업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우리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일상에서 경험한 고민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지속가능한 삶과 진로를 탐구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7년을 함께 보낸 청소년들이 ‘내-일상상프로젝트’에 소감편지를 보냈는데요. 이를 소개하는 것으로 이번 글을 마칩니다. 앞으로도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지역의 많은 청소년이 내-일(My job)을 통해 내일(Tomorrow)를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내-일상상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이면서 두려웠던 점은 사람들과의 소통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성격이 아니라 걱정이 많았는데 활동을 해보니까 적당한 선에서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을 말할 기회가 많았는데 덕분에 생각을 정리하고 진로를 고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게 전교 1등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서 좋았다. – 유선영 (토크콘서트와 한반도평화캠페인, 전주공업고등학교 1학년)

진로를 확정하지 않고 갈팡질팡할 때 <내-일상상프로젝트>라면 진로를 확실히 정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부산을 탐방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고 15년 동안 다닌 나의 학생시절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학교에서 하고 있는 창업이라는 단어가 커보였다. 그리고 심오한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청년 기본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담에 알바하거나 직장을 다닐 때 사용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또 탐방을 친구들과 같이 가서 정말 좋았고, 2학년의 마지막 여행이 되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 정민아 (동그라미, 백화여자고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새내기가 되어 어떤 활동을 할지 고민을 많이 하던 참이었다. 마침 학교 창의체험활동시간에 진안마을학교에서 하는 설명회를 듣고, 이 활동에 관심이 생겨서 신청하게 되었다. 비록 학교 밖 활동이긴 했지만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인연을 맺기도 했고,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도 봤다. 또한 논문쓰기, 홍삼축제에서 관광객설문조사하기, 높은 분들과 직접 준비한 질문으로 인터뷰하기, 청소년 기자단이 되어 신문기사 써보기 등 처음 경험해보는 활동도 많았다. 그리고 가보지 못한 지역들도 가보고, 내가 느끼고 있지 못했던 장애인 관련 많은 사례들을 직접 접하고 느끼면서 새삼 나 자신이 1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와 함께 참여했던 유진이, 한별이, 다인이, 어진이 그리고 광훈 쌤, 정영 쌤, 수은 쌤들과 잊지 못할 하나의 스토리를 만든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내-일상상프로젝트>에서 지금처럼 뜻깊은 활동들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 강채영 (독수리오남매, 진안제일고등학교 1학년)

내-일상상프로젝트 관련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2017년도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을 통해 담겨진 희망리포트 2018-01호 <지역 청소년의 내-일탐구와 모색 – 내-일상상프로젝트를 중심으로>를 참고하세요!

[연구보고서 다운로드] 지역청소년의 내-일 탐구와 모색 – 내-일상상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글 희망제작소 김수영 연구원 l 사진 바라봄사진관 & 프로젝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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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내일상상프로젝트>는 버버리기금으로 지원되는 사업이며 희망제작소•전주 YMCA•장수 YMCA•진안 마을학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자신의 재능과 지역의 필요성을 연결해 창의적인 일을 기획(창직)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상상학교, 상상캠프, 내일생각워크숍, 내일찾기프로젝트의 과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청소년들이 내 일(my job)을 통해 내일(tomorrow)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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