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우지시 우토로 51번지에서 보내온 네 번째 편지를 전해드립니다.
Q. 왜 우토로에 평화기념관이 필요할까요?
지나온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불행의 역사든 행복했던 시간이었든 기억하는 것 그리고 다시는 같은 불행한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허미선 (시민, 전 일본 피스보트 활동가)
우토로의 역사는 과거일 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국과 일본을 연결해주는 다리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류 보편적인 가치로 전쟁과 인권, 평화 이런 문제들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해결해나감으로써 한국과 일본을 연결해주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사의 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문성근 (흥사단 정책기획국장)
대륙 간 갈등만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같이 살면서 서로 협력하고 인간애가 싹튼 곳이 있습니다. 우토로도 그런 요소가 있죠. 그래서 우토로가 평화의 씨앗이 되고 한일간의 또 다른 원대한 그 평화의 관계를 이루어 낼수 있는 출발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연철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일본 땅에 당시의 조선인, 지금은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나라에 사람들이 230만 명이 살고 있었잖아요. 강제동원의 역사도 있지만, 당시 식민시대에 여러 가지 이유로 오셨던 분들이 많은데 그 역사가 담긴 현장에 있는 기념관이잖아요. ‘식민지 역사를 담은 삶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 그것이 우토로 마을에 만들어진 평화기념관이라 생각합니다. 또 일본 땅에서 살아가야 하니까 일본에서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에 대해 잘 만나는 계기가 되겠죠. – 김종철(지구촌동포연대 공동대표)
재일 동포 역사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엄명부 (우토로 주민회장)
저는 우토로에 관해서 관심을 많이 주시고 우토로를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도 관심을 많이 주시고 함께 가서 의미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 김수환 (우토로 동포생활센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