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장학사업개편을 통해 장학생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을 폭넓게 지원해주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2014년부터 아름다운재단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기존 아동양육시설 아동 외에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아동을 지원하게 되었고, 등록금만 지원하던 사업에서 등록금과 학업생활보조비 그리고 자기계발프로젝트, 해외 단기어학연수 기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년 지원이었던 교육비 지원이 최대 2년 지원으로 확대되어 장학생이 안정적으로 졸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대학 장학생 특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학업생활보조비 지원
지난해 전체 대학생의 58.6%가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았다고 합니다. 정말 큰 비율이죠? 하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확연히 줄고 있지만 생활비 부담은 여전합니다. 국가장학금은 물론이고 교외장학금도 대부분 등록금만 지원하기 때문이죠.
▷ 관련글 – 국가장학금 받아도 … 저소득층 대학생 생활비 없어 휴학
2014 아름다운재단 대학 장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8명 중 12명의 학생들이(67%)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으며, 주당 최소 4시간에서 최대 36시간(평균 14.3시간)을 아르바이트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학비 및 생활비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가 학교생활(학업유지)에 어려움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에 5명(28%)의 학생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대학 장학생에게 연간 100만원의 학업생활보조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지원금은 주류 및 담배를 제외한 모든 생활비 및 교재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장학생들은 이를 생활비, 주거비, 식비, 교재비, 학원수강료(지원비율 1위부터 나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등록금 외의 지원을 받기 어렵다 보니 학업생활보조비에대한 장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실제로 작년도 사업 마무리 시점에 프로그램별로 ‘매우만족’을 가장 많이 응답한 사람은 등록금 지원(15명, 83%)을 이어 학업생활보조비 지원(14명, 78%)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학비, 생활비 때문에 걱정 없이 지내는 날 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학업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물론 아무 계획 없이 큰돈이 들어가는 대학에 간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일이 항상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제 예상보다도 많은 돈이 대학생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돈 때문에 몸보다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올해 교육비 지원사업의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학비를 비롯해 학업생활보조비까지 도움을 받게 되어서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고 저희 가족도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단기어학연수 지원
2014 아름다운재단 대학 장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학력, 기술, 자격 등 스펙 부족으로 응답한 학생 수가 7명(39%), 취업정보 부족으로 응답한 학생 수가 6명(33%)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에 대한 기회 제공과 취업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주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기어학연수 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2: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 된 5명의 장학생이 8주간의 캐나다 단기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명은 토론토, 2명은 벤쿠버로 다녀올 예정입니다. 1명을 제외하고는 해외여행이나 연수경험이 없는 친구들이라 이번 어학연수는 더욱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어학연수를 가고자 할 때 목표했던 ‘자신감 찾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고 부끄러웠는데, 수업시간에 발표도 하고 게임도 하며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대화도 가능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다보니 예전보다 휠씬 당당해진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조금씩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관련글 -마이 리얼 트립, 토론토편 – 단기어학연수 지원사업
▷ 관련글 -자신감 찾기는 성공한것 같습니다 – 단기어학연수 지원사업
자기계발 프로젝트 지원
‘성적우수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장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자기계발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전체 대학 장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해 올해부터 새롭게 진행합니다. 1인당 500만원의 지원금은 적성개발, 자격증 취득, 학원비, 해외탐방, 연구비, 여행 등의 다양한 자기계발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성적우수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장학생은 주로 전공 및 진로와 관련한 여행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에 비해, 올해 선발된 5명의 장학생은 진로를 위한 장비구입, 강의수강, 문화관람, 졸업작품 전시를 위한 재료구입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지원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설레는 배우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기계발 프로젝트 지원사업(사진 : 영국 런던)
“글로는 미처 옮기지 못한 에피소드들과 장면들이 지나간다. 졸업 후 새로 시작하는 나의 삶에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되는 여행이었다. 바쁘게만 달려왔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었고, 일상에서 항상 접어 두었던 내 마음을 만져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라서 행복했다. 요즘 말로 정말 힐링이 되었다. 좋은 기회를 허락해주신 아름다운 재단 여러분들과 기부자분들께 감사합니다.”
▷ 관련글 -나는 하늘을 아는 개구리가 되고 싶다
▷ 관련글 – 다시 공부에 매진할 이유를 찾았습니다
이 외에도 장학생 하계 MT, 자치활동 모임,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들이 성장해 나가는 것은 물론 서로에게 든든한 지지자와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볼 때 사업 담당자로서 가장 큰 재미와 보람을 느낍니다. 장학생의 더 큰 성장을 위해 함께 응원해주세요!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은?
아름다운재단 1호 기금인 ‘김군자할머니기금’을 기반으로 아동양육시설 퇴소, 거주 대학생들의 학업유지 및 졸업을 통한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교육비를 지원합니다. 이 사업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아동자립지원단(www.jarip.or.kr)과 협력사업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