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래 오래 기억해 주세요

아름다운재단은 2017년부터 저소득 치매 가정에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가 치매노인 보조기기 지원사업’은 배우 박철민님이 10년 넘게 치매를 겪고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기억기금’을 조성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박철민 기부자님의 기부금은 어려운 환경에서 치매로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 치매 가정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박철민 기부자님은 기금을 조성하시면서  ‘어르신들이 좋았던 시절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오래 간직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셨습니다.

저소득 치매 어르신들께 치매 보조기기를 지원합니다

해외에서는 치매 환자를 위한 다양한 보조기기를 사용하여 치매 증상 완화에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보조기기 사용은 치매 어르신 홀로 할 수 있는 일을 점차 늘려 주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고 보호자의 돌봄 노동을 감소시키는 등 치매 가정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재단에서 지원하는 치매인형은 여러 해외 사례를 통해서 치매 어르신의 심리 정서 케어에 많은 효과가 검증되고 있습니다. 이미 다수의 해외 요양원에서 치매인형을 지원하고 있고, 이는 치매 환자뿐 아니라 일반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에서 지원 중인 다양한 보조기기 품목 중


아름다운재단은 2017년 시범 사업을 진행하여 치매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얻었습니다. 저소득 치매 가정에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것뿐아니라 해외의 보조기기 효과성 입증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에 적합한 보조기기 도입과 실효성을 측정하기 위해 효과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연구 조사의 결과는 정책 제안의 근거 자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재단의 연구 결과를 통해 보조기기 필요성이 입증돼서 치매 가정에 대한 정책 지원이 더 다양해 지길 기대해 봅니다 : )

♦ 보조기기 효과성 연구자 인터뷰 바로가기 -치매환자는 사회적 부담이 아닌 ‘사람’입니다.

2018년에도 기부자님의 마음을 담아 지원했습니다

폭력적인 증상과 망각, 환상 등 행동 심리 증상으로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OO님. 홀로 있는 시간이 더이상 불안하고 외롭지 않도록 치매인형을 지원했고, 낙상을 비롯한 집안 곳곳의 위험요소를 보완할 보조기기를 지원했습니다. OO님은 치매인형 사용 후 망각, 초조, 공격성, 과민, 불안정 등 다양한 행동 심리 증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치매 어르신마다 증상도 다르고 사는 환경도 다르기에 아름다운재단은 철저한 현장 심사를 거쳐 어르신의 환경에 적합한 보조기기를 지원합니다.  2018년도에는 406대의 보조기기를 저소득 치매 가정에 지원하였고 약 53%의 치매 어르신이 ‘행동 심리 증상이 감소했다’ 답변했습니다.

외롭고 단조로운 일상의 작은 변화

치매 어르신과 보호자가 생각하는 가장 만족스러운 보조기기는 무엇일까요? 이 평가를 통해 치매 당사자와 보호자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도 만족도 1위를 받은 치매 보조기기는 바로 ‘치매인형’입니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폭력성을 보이기도 하는 치매 증상은 당사자와 보호자 삶에 큰 영향을 줍니다. 많은 치매 가정이 우울증을 겪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치매가 악화되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우울증’인데요, 치매 인구의 약 40%는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로 치매 어르신은 외부와 단절되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치매 어르신 곁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부르며 웃기도 하고 노래도 하는 치매 인형 덕분에 마치 좋았었던 옛 기억이 되살아 나는 건 아닐까요?

치매인형만으로 외로움을 덜 느낀다는 치매 어르신의 말씀이 조금 씁쓸하기도 하면서 그 어떤 보조기기보다 치매 어르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름을 잊더라도 사랑할 시간은 지켜주세요

치매 가정의 평균 의료비 연 2천만 원
간병으로 인한 실직률 78%
실직과 의료비로 인한 생활고
오랜 간병으로 지칠 대로 지친 가족의 불화, 해체..

가족이 치매에 걸린다면 현실적 어려움이 얼마나 많을까요.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상황들을 어떻게 극복해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재단은 치매 어르신들이 비록 기억을 잊는다 할지라도 사랑하는 가족, 사랑했던 시간만큼은 잊지 않길 바랍니다. 치매로 어렵고 힘든 시간마저도 훗날 그리워질 순간임을 알기에,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소득 치매 가정을 지원합니다.

 치매 가정의 환경에 꼭 맞는 보조기기 사용으로
치매 어르신의 일상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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