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기부자님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12월의 처음자리 마음자리는 아름다운재단을 특별히 ‘옥인동 사진관’으로 꾸며 기부자님들을 초대하여 진행되었습니다. 기부자님들이 오래도록 따스한 미소를 간직하시고 기억하시기를 바라며 정성껏 사진을 찍어 드렸는데요! 그 따뜻하고 포근했던 순간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재단과 기부자님의 만남


기부자님을 환영하는 아름다운재단의 입구

2019년의 끝자락인 12월 첫번째 토요일 아침, 아름다운재단은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처음자리 마음자리가 있는 날이기 때문인데요! 추운 날씨가 이어지던 요 며칠 동안 간사들은 기부자님들이 먼 걸음하시느라 힘드시진 않을지, 행사가 무사히 잘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 반 설렘 반의 마음을 안고 있었어요.

 


기부자님에게 온기를 전하기 위해 활활 타오르는 난로


기부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씨앗나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옥인동까지 먼 걸음하신 기부자님들이 한 분, 두 분 도착하실 때마다 특히 이 날 처음으로 기부자님들을 직접 만난 신입 간사들은 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 입구를 서성이기도 했어요. 매번 기부자님들을 만나는 날은 떨림이 함께하는 것 같아요. ☺


‘옥인동 사진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처음자리 마음자리는 특별히 기부자님들의 따스한 미소를 포착하기 위한 ‘옥인동 사진관’의 컨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3층 회의실을 깜짝 사진관으로 꾸며 차례로 도착하시는 기부자님들을 초대했는데요! 처음에는 모두 카메라 앞을 어색해하셨지만 사진작가님의 유려한 말솜씨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기부자님들 모두 너무나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어주셨답니다.


처음자리 마음자리의 메인 시간, 나눔이야기!


기부자님들을 위해 준비한 브런치 도시락

브런치로 도란도란 식사를 하며 기부자님들은 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비롯하여 이런저런 나눔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이 시간은 처음자리 마음자리에 참석한 모두가 기다렸던 시간이 아닐 수 없는데요. 지금부터 기부자님들이 진솔하게 들려주신 이야기들을 공유해드릴게요!


배우자이신 이수민 님과 동행하신 소문수 기부자님

“저는 ‘1%나눔’이라는 표현을 참 좋아합니다. 쉽게 기부할 수 있게 만들어준 말이고, 공감도 많이 되기 때문이에요. 기부라는 걸 크고 거창하게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힘을 모으면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마음들이 더 퍼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똑 닮으신 두 분! 주대권 기부자님과 아드님

“여기 오신 분들 표정이 다 비슷하신 것 같아요. 인상이 부드러우세요. 마음에 여유가 있고, 따뜻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생애 마지막까지 기부를 계속할 것이고 그 이후에는 아들이 나눔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부유한 집이라도 절대 혼자 클 순 없어요. 항상 주변의 사람들과 같이 크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첫맘자리와 함께 첫눈을 맞으셨다는 정영신 기부자님

“제가 처음에 아이를 가졌을 때 병원에서 아이가 다운증후군일 수도 있다는 소견을 들었어요. 다행히 아픈 곳 없이 잘 낳았지만요. 우리 아이가 아플 수도 있다는 말만 들어도 이렇게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데 실제로 아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마음에 기부를 시작했거든요. 그게 벌써 13년이 되었네요. 나눔은 용기가 필요한 일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개인적인 계기가 있어서 시작하긴 했지만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 도와주고 싶어도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몰라서 선뜻 못하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기회가 되면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9월 이후 또 한번 첫맘자리를 찾아주신 김관욱 기부자님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보고 재단에 기부를 시작했어요. 다른 단체들은 슬픈 분위기를 만들어서 기부를 유도하는데 아름다운재단은 열심히 사는 청년들에게 힘을 주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준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같이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해주신 사랑스러운 김민교, 민결 기부자님 가족

이 밖에도 “아름다운재단은 믿을 수 있어서 기부한다.”는 말씀을 해주신 기부자님도 계셨고, “여기 와서 멋진 분들을 만나고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주시는 기부자님도 많이 계셨습니다.


이 날의 씬스틸러 등극!

처음자리 마음자리에 참석하기 전, 나눔이야기 시간에 기부자님들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참 궁금했는데요. 사실 본인들의 기부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이야기해주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거의 모든 기부자님들께서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멋진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이것이 바로 즐거움과 감동이 함께하는 생생한 선순환의 현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알록달록 나만의 색으로 선화를 채색해보아요.


동심으로 돌아가 자유롭게 칠해보는 나만의 선화

여러분 ‘선화(線畫)’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자의 뜻대로 색칠을 하지 않고 선으로만 그린 그림을 선화라고 한다고 해요.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하신 기부자님들을 옥인동 사진관에 초대한 이유는 바로 선화를 선물해드리기 위함이기도 했는데요! 사진작가로 참여해주신 이한나 작가님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선화 채색은 기부자님들을 동심의 세계에 빠지게 해주었어요. 작은 사랑을 통해 펼쳐질 세상의 작은변화를 기대하며 평소 잘 입지 않는 색깔의 옷을 사진 속 자신에게 입혀보는 채색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함께해주신 이한나 작가님 고맙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상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싶다.”는 코멘트를 남기신 이상신 기부자님의 무지개빛 선화와 아이들의 손으로 편견 없이(?) 채색된 가족사진 선화를 들고 “색이 변해도 (가족의 사랑이라는)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해주신 김남현 님(김민결 기부자님의 아버지)의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기부자님 덕분에 이번 연말도 따뜻합니다.

추운 날씨도, 차가운 칼바람도, 하나 둘 내리는 눈송이도 기부자님들의 따스한 마음을 막을 수는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행사를 마치고 난 뒤의 옥인동 공기가 한껏 따뜻한 듯했던 건 기분 탓이었을까요?ㅎㅎ

바야흐로 나눔의 계절, 기부자님들의 나눔이야기로 마음의 기온이 오르는 연말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용기를 내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부자님으로부터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가 계속될 것이라 믿습니다. 항상 함께해주시는 기부자님들! 올 한해도 정말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올해 마지막 처음자리 마음자리에 참석해주신 기부자님들과 함께!

댓글 2

  1. 백민애

    아름다운 재단 20주년 축하드립니다!!
    기부 1% 나눔은 나눌수록 기쁨이 두배 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금액이지만 모아모아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쓰여지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쭉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아름다운재단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나눔사업국 커뮤니케이션팀ㅣ신아베 간사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따스한 나눔을 행해주시는 기부자님들과 함께 세상의 온도를 높일 수 있도록 2020년에도 힘차게 달려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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