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공익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모임, 풀뿌리단체, 시민사회단체를 지원합니다. 특히 성패를 넘어 시범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의 다양성 확대를 꾀합니다.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서 어떤 활동들이 진행되는지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시민의 인식을 기반으로 한 시민과학의 핵심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자료를 생산해내는 모니터링 활동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 들어서 활성화된 시민참여 모니터링은 시민단체가 주도하거나, 시민단체 내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하는 소모임 형태, 자연공원 관리기관이 추진, 전문가와 NGO 파트너십에 기반, 오프라인 관계망을 토대로 한 모니터링, 아마추어 전문가 중심, 지자체 혹은 자치구가 주도하는 모니터링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특히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시민참여는 전문가 중심의 조사와 연구의 시간적 제약(한계)을 극복하는 시민과학 좋은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시민참여 모니터링은 시민참여 자체의 의의가 더 강조되다보니 모니터링 과정과 결과에 대한 체계화 과정이 등한시된 측면이 많다. 또한 전문과학을 우선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그 성과가 제대로 축적되지 못했다. 모니터링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아 소중한 자료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 밀착한 모니터링으로 생산된 자료는 체계적 지원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컴퓨터 하드 속에 파일상태로 잠자고 있다.

환경 분야에 있어 시민과학은 전통지식의 중요성과 더불어, 그 역할과 의미가 더 커지고 있다. 시민이 주도하는 모니터링에 참여의 의의를 넘어서 그 간의 상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발전적으로 도약해야 할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단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민주도 모니터링의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종합할 수 있는 소통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나아가 시민이 생산하는 모니터링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체계 방안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시민환경연구소는 2019년  ‘시민과학활성화기획단’을 구성·운영하였다. 총 4회에 걸친 모임을 통해 시민과학의 필요성과 발전을 위한 방향을 논의해 갔다. 또한 전국의 우수한 시민모니터링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웹진을 4회에 걸쳐 발간하였다(ecoinstitute.re.kr 참조)

그동안 현장에서 시민과학 실현을 위해 시민 전문가를 양성하고, 모니터링 하는 등의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일이 안타깝게도 거의 없었다. 제도권에서 다루지 못하는 시민주도의 현장 모니터링 결과가 그 지역, 단체, 모임 등 주관 단위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였다.
 

[1차 시민모니터링 성과 교류회 / 사진출처 : 시민환경연구소]

[1차 시민모니터링 성과 교류회 / 사진출처 : 시민환경연구소]

[2차 시민모니터링 성과 교류회 / 사진출처 : 시민환경연구소]

[2차 시민모니터링 성과 교류회 / 사진출처 : 시민환경연구소]

잠자고 있는 환경 분야 모니터링 결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모니터링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제도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시민과학제도지원방안 토론회 웹자보 / 사진출처 : 시민환경연구소]

[시민과학제도지원방안 토론회 웹자보 / 사진출처 : 시민환경연구소]

 

글, 사진|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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