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주,

뭐든 처음인 게 당연할 법한 20대를 지나 이제는 뭐든 조금은 식상해진 30대에 ‘신입’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교육을 받게 될 거라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떡하니 ‘신입’으로 동기들과 교육을 받고 있네요. 놀라우면서도 참 좋습니다. 왜냐구요? 몸도 마음도 새로워지는 것 같은 풋풋~한 신입이니까요.^^

일주일 동안 재단 내 모든 부서의 부서장님과 간사님들의 도움으로 재단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재단은 알면 알수록 매력덩어리입니다. 기부자와 수혜자의 경계 허물기를 통해 수혜자를 드러내는 방식이 아닌, 기부자 중심의 나눔 문화를 확산해 왔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자랑입니다.
또, 때로는 기부가 삶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격려할 수 있는 ‘상담자’ 역할을 대신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엔 기부가 만병통치약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 기부를 아름다운재단에서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둘째 주,

이제 부서교육을 받을 새로운 한주가 왔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받았던 교육은 마냥 신나기만 했는데 부서교육은 한층 무겁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무거운 마음을 안고 앞으로 제 책상에 처음으로 앉아봅니다.

그런데 웬걸요. 책상 위의 어여쁜 선인장 화분이 저를 보고 반겨주는 거 아니겠어요! 우리 부서의 간사님들께서 첫 출근을 기념하며 마련해 주신 화분이었던 거지요. 그 순간 제 마음도 활짝 열립니다.
역시 아름다운재단은 겉에서 보나, 안에서 보나 따뜻한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게 많은 간사님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저도 2주간의 교육을 무사히 수료하고 이제는 신입간사로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실행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일반 기업처럼 직원만으로 이루어진 곳이 아니지요. 수많은 기부자님들의 마음과 마음이 한데 모여 우리 재단이 빛을 발하는 곳이니만큼 그 소중한 마음과 뜻이 더 빛을 발하도록 열심히, 즐겁게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이상, 신입간사 성혜경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금배분국 성혜경 간사

댓글 3

  1. 송수옥

    익숙한 성함보니 반갑네요^^

  2. 허성훈

    메일 확인하는데 어디선가 봤던 얼굴이라 완전 놀랐네요~ ㅎㅎ
    07년도 영화제 끝나고 한번도 못가봤는데… 영화제 사무국은 관두셨나봐요~
    아름다운재단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일하시길 바랄께요~ ^^

    • 와~ 성훈!
      우리 본지 오래 됐다~ 그자? 근데 어찌 알아봐주고! 고맙네~ㅎㅎ
      우리 기부자님이셨던거? 기부자님, 앞으로 극진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ㅋ
      너무 반갑다!
      넵, ‘아름다운 모습’ 쉽지 않다는거 알지만 노력하겠습니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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