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를 통해 본 아름다운재단 엿보기
아름다운재단 기부자설문조사 ‘당신이 만드는 아름다운재단’

“당신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지난 1월, 아름다운재단에서는 2000년 창립이후 처음으로 기부자에게 아름다운재단을 묻는 설문을 시작하였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함께해준 분부터 한달 전에 막 기부를 시작한 분까지 아름다운재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설문을 시작한데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아름다운재단이 작년 8월로 창립 10년을 맞았고, 앞으로 향후 10년, 20년 나아가 100년을 바라보았을 때 지금 시점에서 아름다운재단과 함께하는 기부자들의 생각을 조금 더 깊이있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부금영수증을 보내드리면서 동봉한 이번 설문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큰 호응이 있었다. 일반적으로는 2-3%정도의 우편 응답을 예상한다고 하였는데 우리는 그것에 거의 두배가 넘는 5%이상의 응답률, 그러니까 총 1205 명이 우편과 온라인으로 뜨거운 응답을 보내주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보여준 호응과 하나하나의 답변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듬뿍 담겨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천여 명이 넘는 아름다운재단 기부자의 모든 생각을 다 들여다보기는 어렵지만 이중 인상적인 몇 명의 기부자가 바라보는 아름다운재단에 대해 잠깐 엿보자.

기부를 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사회적 세금납부, 조그만 양심”
“기부의 의미를 가장 잘 느끼게 해주는 단체였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던 중, 기부가 그 출발점이라는 생각, 그 곳에 아름다운 재단이 있었다.”
“함께 행복하고 싶어서입니다”
“내가 이제까지 혜택(사회로부터)을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돌려주고 싶었다. 시간적 여유, 경제적 여유 고려했을때 지금 현재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들은 특히 시민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감, 개인적인 행복감이 기부동기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응답했다. 일반 국민들의 기부동기와 비교했을 때 약간의 차이를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자         : 시민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감>개인적인 행복감>종교적인 신념>동점심
일반 시민(기빙코리아2010) : 동점심>개인적인 행복감>시민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감>종교적인 신념

 

‘아름다운재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무엇입니까?

“나눔, 1%나눔, 기부”
“투명성, 깨끗함”
“신뢰, 믿음“
“따뜻함, 밝음”
“아름다움”


아름다운재단을 선택하고 함께하는 기부자들은 주로 기부, 투명성, 따뜻함 등의 단어로 재단을 표현하고 있다. 그 외에도 ‘느티나무’, ‘맑은 물’ 등으로 표현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궁금한 모든 것을 물어보세요” 라는 질문에 진심을 담은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다양한 말들은 아름다운재단에서 수많은 기부자들 대신 일을 하는 우리, 그리고 “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어떤 분은 지지를, 어떤 분은 격려를, 어떤 분은 질책을 또 어떤 분은 새로운 제안을 이번 설문을 통해 보여주었다.

“변화를 만드는 나눔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의 방안들을 많이 갖고 계신가요? 아름다운 재단과 함꼐 한 시간들이 늘어나고 있는만큼 아름다운재단이 매해 얼마나 변하고 발전하고 있는지 출발지점에서부터 어디쯤 걸어가고 있는지 앞으로 더 자주 살펴보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변화를 만드는 나눔, 느리지만 근본적인 되기를…응원하고 도울 일이 있으면 돕고 그러겠습니다.”

“우리나라 사회는 여러분야에 투명성이 더 높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육류에 원산지 표시제가 있듯이 기부자가 기부한 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추적하는 시스템 또는 방법이 있으면 어떨까요?”


아름다운재단이 하고 있는 일들을 응원하고, 직접 돕기를 서슴치 않겠다는 의견부터 ‘육류에 원산지 표시제가 있듯 기부자의 기부금을 추적하는 시스템?’이란 흥미로운 제안 속에 아름다운재단이 조금 더 투명하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있다.

“제가 바빠 많은 관심을 갖지는 못해요. 각자 일에 코박고 사는 모습이라 딱한 모습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각자 관심에만 매몰되어 있어 연대가 힘든 세상에 아름다운재단이 있어 다행입니다. 저는 아름다운재단을 신뢰하기에 구체적인 모습까지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랍입니다. 의심이 드는 경우에만 그런 구체적인 모습들을 들여다 보지요. 밖에서 사업이 더 잘되기 응원하렵니다. 덩치가 더 커지면 그럴 필요가 있겠지만 지금은 더욱 격려하고 잘 키워나갈 시기라고 생각해요. 물론 작다고 아무렇게 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는 거 아시잖아요. 힘내시고 행복하시기 바랄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사실 ‘아름다운 재단’의 활동범위나 내역 등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제가 여기에 월 만원이지만 기부를 하는 이유는 ‘아름다운 재단’은 다른 여타의 기관들과 달리 유난히 투명한 재정관리와 유난히 (우리사회에서)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을 것 같다는 어찌보면 이미지뿐만일 수도 있는 (순전히) 제 느낌 때문입니다. 저와 처음 만날 때 뭔가 그런 일을 하셨으니 아마도 그런 느낌을 받았겠지요? 작은 1%들이 모여 우리 사회도 뭔가 함께 해나갈 수 있는 그래도 괜찮은 사회로 바뀌어가기를 희망합니다. 저 혼자하기 힘들어 제가 ‘아름다운 재단’을 빌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많이 힘써주세요. 열심히 해주세요. 저도 이제 막연한 느낌에 정보력(객관성)을 더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아 새 구상들이 다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수고하세요.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애정과 격려가 듬뿍 담겨있는 글을 다시 마음속에 새겨본다. 나눔을 실천해준 그 분들이 참 고마운데,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들은 재단이 오히려 고맙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참 아름다운사람들, 당신이 있기에 아름다운재단이 가능한 것 알고 계시죠?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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