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특별지원사업 1탄 "실직가정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집안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가 할 수있는 일은 어서 졸업해서 정식으로 취직한 다음 가정에 보탬이 되는 일입니다. 취업난은 만만치 않겠지만 저는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 학기를 남긴 지금, 높은 등록금은 다시 저를 막막하게 합니다.” -실직가정 교육비 지원사업 지원자 대학교 4학년 최OO-

지원서류로 본 실직가정대학생 통계

(총 89명)
구분내용비고
성별

남 44명

여 45명 
연령남 27세여 25세 
평균 가족 구성원4.1명 
평균 등록금액수3,875,463원최고액 5,051,000원
평균학점3.64 / 4.5직전학기 성적
평균 휴학학기1.2학기최다 휴학횟수 : 8학기
평균 건강보험료납입액35,841원2009년 5월 기준
(2008년 4인가족 최저생계비 기준
건강보험료 약 32,152원)
학자금 대출경험자60%53명 / 89명
1인당 학자금 대출금액12,170,941원학자금대출경험자 중

휴학 사유

지원한 학생들의 한 학기 평균 등록금 액수는 387만원, 최고액은 505만원으로 가장의 실직이 없었더라도 큰 부담이 될만한 액수였습니다. 학생들의 휴학사유 중 66%는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학자금대출을 받은 학생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12,170,941원이었습니다. 이것은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1천만원이 넘는 빚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누가 힘든 일은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말했을까. 그 말은 현실이 되었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사탕처럼 엮여 나왔습니다. 부모님은 싸움이 잦아지셨고 즐거운 날은 옛 추억의 빛바랜 사진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저는 빼앗긴 공부시간을 메우기가 점점 힘들어졌고 학교 성적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실직가정 교육비 지원사업 지원자 대학교 4학년 조OO-
학생들 가정의 가장은 실직 전에는 정규직이나 개인 사업을 했던 경우가 83% 이상이었지만 실직 후 다시 정규직으로 재취업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재취업하지 못하고 무직으로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일용직이나 계약직 근무도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직한 가장이 아닌 다른 가족들(가정주부, 학생 등)이 생활비를 벌어야만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이할만한 점은 건강악화나 사고 등이 아닌 회사의 구조조정, 경기악화로 인한 폐업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실직이 80% 이상이며, 2006년 이후에 실직을 경험한 가정이 약 70%, 2008년 이후 극히 최근에 실직을 경험한 가정이 50% 이상인 것을 통해 실직이 개인적인 책임보다는 극히 어려운 현 시대상황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계속적인 사업실패가 건강악화로 이어지거나, 경제적 취약시기 건강악화가 가정을 더욱 위기상황으로 몰아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에겐 현실적으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합니다. 4년제 대학교 졸업장으로 취업을 해서 현실과 싸우며 열심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학자금대출로 인한 빚이 사회생활 시작부터 있지만 아름다운재단의 장학금으로 4백 2십만원의 등록금을 대신할 수 있다면 지금의 저에겐 가장 크고 진실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직가정 교육비 지원사업 지원자 대학교 4학년 이OO-
아름다운재단이 할 일 아름다운재단은 앞으로 9개 학교를 통해 접수된 89명의 신청자 중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지원학생 20명을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학생에게는 마지막 학기 등록금과 함께 취업에 필요한 옷과 구두 등을 준비할 수 있는 30만원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웃의 어려움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하는 기부자님의 마음을 대신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웃의 아픔을 나누기 원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갈 때, 우리 사회의 아픔이 조금씩 줄어갈 것을 믿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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