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을 돌아보다

사람들은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순간을 언젠가 맞이한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중개무역을 하는 아름다운재단 기부자 홍성문님은 그런 순간을 세 가지로 꼽습니다.

첫 번째 순간, IMF. 누구나 그랬지만 IMF시기는 어려웠다 하십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경제적 고비를 넘긴 후에 사업이 궤도에 올라 안정적 수익을 내게 되었고 한해 수익의 10%는 기부한다는 기부원칙도 갖게 되셨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안 아까운 돈이 기부하는 돈이라며 사업을 더 크게 벌이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딱 지금 만큼만 하겠다 말 씀하시는 홍성문님의 투자 철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10개를 투자하면 7개는 본전도 못 찾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은 3개에서 돌아오는 것이 있으며 그 중 2개는 투자한 만큼만 돌아 오고,
남은 1개가 10배의 이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두 번째 순간, 2002년 봄 어머님의 작고. 생전에 어머님께 마음고생을 많이 시켜드려 그런지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하십니다.

세 번째 순간, 2008년 암 진단과 치료.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암을 발견하고, 수술까지 받게 된 최근까지 의 시간들은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순간이었다 하십니다.

홍성문님은 올 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셨습니다. 정확한 상태를 알려주지 않는 의료진의 태도에서 이상함을 느끼셨고 계속 되는 조직검사와 기다림 속에서 혹시나 닥칠 일에 대한 걱정과 가족에 대한 염려로 애를 태우셨다고 합니다.

당시의 스트레스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 이라도 짐작할 만큼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수개월의 검사 끝에 갑상선 유두암 판정을 받으셨으나 다행히 조기 발견이라 수술로 완치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의사소견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접하게 된 신문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암 판정을 받으면 자신의 삶에 대한 걱정보다는 치료비니 생활비 등 경제적 걱정을 하게 된다 는 글을 보고 경제적 어려움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본인의 상황에 감사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본인은 보험금을 받게 되어 치료비 걱정 없이 ‘공돈’까지 생겼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다합니다.


홍성문 기부자님은 수술 후 보험금을 기부할 생각에 아름다운재단 의 100여개의 기금과 영역을 찬찬히 살펴보셨고 마음에 와 닿는 지원사업을 발견하셨습니다.

바로 저소득 한어머니들을 위한 건강 권 지원사업입니다. 가장의 병으로 인해 한 가족의 생계는 물론 정서적인 안정까지도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너무나도 공감하셨기에 ‘공돈’을 아낌없이 기부하실 수 있었습니다.

고난은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더니 홍성문 기부자님은 고난을 통해 나와 내 가족과 남까지 돌아 볼 수 있는 인생의 배움을 얻으셨으니 40대 후반에 큰 선물을 받으셨습니다. 그 동안 투자한 인생의 노력 10개중 하나가 10배 아니 100배의 나눔으로 돌아 온 것은 아닐까요.

남을 돌아보는 여유는 경제적 여유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진정성에서 배어 나온다는 걸 홍성문님 통해 또 한 번 깨닫습니다.

[빈곤영역]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구주 건강권확보 지원사업

몸이 아파도 당장의 생계를 위하여 생활터전으로 나가야 하며, 병원비가 두려워 진단을 받기 어려운 것이 여성가장들의 한결같은 상황입니다. 그렇게 숨기며 키워온 질병은 결국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며, 치료를 위해 혹은 해결할 수 없는 질병으로 인하여 그 동안 1인 3역을 하며 힘겹게 지켜온 가정이 일순간 해체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저소득 여성한부모가정의 가구주에게 있어 건강권 지원은 행복하게 살 권리를 지원 하는 것입니다. 힘겹게 생활을 지탱해 가는 저소득 여성가장이 건강하게 일하고 행복하게 가정을 꾸려 나가도록, 더 이상 가족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재단 에서는 종합검진과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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