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나눔북스 15권…건강한 조직 위한 ‘정책 거버넌스 모델’이란?
이사회 운영에 관한 보편적 이론과 실전 노하우를 한 권에

아름다운재단이 기부문화총서 제15권 <변화를 이끄는 이사회>를 발간했다. 비영리조직연구 분야의 고전으로, 미국의 이론가이자 컨설턴트인 존 카버(John Carver)의 저작 <Boards That Make A Difference>의 한글판이다. 비영리단체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인 이사회의 운영, 소위 ‘거버넌스’가 단체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관한 상세한 지침이 담겼다.

최근 한국에서는 투명성과 신뢰도 이슈 등 비영리법인 운영을 둘러싼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보공개 범위 확대, 비영리법인 감독 기구 설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안은 모두 조직 외부에서 제시한 규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방식인 점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비영리조직 스스로가 모범적인 행위 규율을 만들고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국가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민사회 본연의 기능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정책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한다. 이 모델에 따르면 이사회는 조직의 장기적 비전을 위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을 집행하며, 주기적으로 성과를 평가하고 최고운영자와 사무국과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담하는 등 조직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일으켜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영향력 창출에 이바지한다.

책에는 거버넌스 이론부터 실제까지 기본부터 다뤄지고 있어 다양한 단체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원하는 이사회 구성원, 이사회와의 올바른 관계 정립이 궁금한 비영리단체 및 공공기관 이해관계자에게도 큰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저자 존 카버는 이론가이자 컨설턴트이며, 이사회 리더십과 관련해 ‘정책 거버넌스 모델’ 이라고 하는 돌파구를 만든 인물이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5개 대륙의 여러 이사회와 함께 일해 왔다. 저서로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이사회》(Corporate Boards That Create Value), 《존 카버의 이사회 리더십》(John Carver on Board Leadership), 《이사회 재창조》(Reinventing Your Board) 등이 있다.

‘나눔북스’는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2001년부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출간하고 있는 기부문화 총서 브랜드다. <변화를 이끄는 이사회>는 교보문고·알라딘·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재)아름다운가게가 후원, 독자 모임인 ‘독자 선봉대’가 번역 검토 등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사진] ‘변화를 이끄는 이사회’ 표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