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한부모 여성 창업자금 대출지원사업 ‘희망가게’ 지원자 모집
오는 3월 5일까지 접수…담보나 보증 없어도, 신용등급 낮아도 지원 가능

아름다운재단의 한부모 여성 창업자금 대출지원사업 ‘희망가게’가 오는 3월 5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25세 이하의 자녀의 부양을 책임지고 있으며, 구체적 창업계획을 가진 중위소득 70%이하 한부모 여성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시 담보나 보증은 필요하지 않으며 신용등급이 낮아도 지원 가능하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아름다운재단이 최대 4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상환금리 연 1%로 제공한다. 상환기간은 8년이며, 상환금은 또 다른 한부모 여성의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된다. 그 외에도 업종별 전문가들의 맞춤형 컨설팅은 물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개인기술교육비(최대 200만원)가 제공되며, 심리정서지원과 법률지원 및 긴급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기준 438개의 희망가게가 문을 열었으며, 창업주의 자녀를 포함한 한부모 가족 구성원 1,221명이 자립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송인 김나영과 송은이의 기부에 일반 기부자들도 동참하며 희망가게 창업주 가구에 긴급생계비가 지원되기도 했다. 단발성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창업주가 자립하는 전 과정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희망가게’의 기치를 잘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수연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팀장은 “희망가게를 통해 많은 사람이 창업주님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까지 북돋아 드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원신청서는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블로그(https://hopestore.beautifulfund.org/)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접수 기간 동안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할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올해 2차례(5.1~6.4/8.1~9.3) 더 희망가게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저소득 한부모 여성의 창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인 ‘희망가게’는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故서성환 회장의 유산을 가족들이 기부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