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조직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연결된다면, 지금의 어려움이 좀 덜어지지 않을까? 한정된 자원이 좀 더 풍부해지지 않을까? 또 위로받고 힘이 나지 않을까? 이런 고민에서 아름다운재단은 ‘나눔교육’과 유사한 활동을 하는 조직, 학교, 개인과의 네트워크를 주요한 업무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네트워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SAP 사회공헌팀이 함께 디자인씽킹 방식으로 도출한 결과 프로그램이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가를 위한 네트워크 렛츠’입니다. LETS(Local Exchange Trading System)는 지역화폐의 한 종류로, 내가 필요한 것과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적고 이를 취합해 거래가 발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먼저, 오신분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드리기 위해 귀여운 가렌다와 테이블보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그럴듯한 먹거리도 빠질 수 없겠죠.
참석해주신 분들은 나눔교육이나 청소년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분, 학교 / 대안학교 교사, 평화교육/비폭력 대화 관련자, 공군 등 같은 지향이면서도 다양한 경험과 이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서로의 공통점을 이어보는 네트워크 지도 그리기로 관계를 확인해보는 시간도 짬짬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렛츠를 위한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본인이 줄 수 있는 강좌와 받고 싶은 강좌를 자유롭게 기재한 후, 투표를 통해 개설될 강좌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렇게 선택된 강좌가 무려 13개! 3교시로 나누어 개설된 즉석강좌는 1교시당 20분씩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1교시> – 군산 여행, 청소년 사회참여 씨티즌, 예술교육(노래만들기),경청의 기술
<2교시> – 체인지메이커, 사기꾼 구별하기, 부산공정여행, 영상편집
<3교시> – 사회참여/사회적경제 동아리 운영, 오로라 여행, 사진 잘 찍는 꿀팁, 세계시민교육 평화교육
일을 하다 보면 자기 분야의 네트워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네트워크라는 것이 업무만 다루다 보면 너무 무거워서, 또 한편으론 재미가 없어도 지속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청소년에 대한 이해, 사회참여와 시민교육 정보, 네트워크, 실무를 위한 업무기술, 휴식, 간식…이 모든 것이 실무자와 관계자들에게 필요하지만 이를 모두 아우르는 핵심은 우리가 어떤것을 해도 괜찮은 ‘안전한 공간과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이후의 네트워크가 어떻게 지속되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과 흥분을 느끼며 보낸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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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초보
이 날 렛츠를 경험하게 해주신 아름다운재단과 나눔교육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얕은 지식도 누군가에는 배움이 될 수 있구나’ 20분이 부담되는 만큼, 빠지는 내용없이 최선을 다해 입을 털었습니다. 나눔교육과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가들의 연계가 쭈욱 이어지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