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교육 반디는 청소년들이 비영리단체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습니다.그 과정에서 과연 반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시민성을 깨워줄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활동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나눔교육의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며 지난 1~2월동안 반디 활동과 함께 성과평가연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민영 교수(고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윤민화 연구원(한림대 사회복지학과 BK21+)은 반디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
오늘은 연구 결과 중 눈에 띄는 분석과 그 결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빅데이터로 보는 ‘시민과 나눔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 변화’
반디 활동을 시작하기 전과 활동을 모두 마친 후, 아이들에게 좋은 시민이 무엇인지, 나눔이 무엇인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간단하게 작성해서 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사진과 글을 빅데이터 방법 중 하나를 활용하여 분석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언급한 단어일 수록 그림에서 크게 나타납니다.
Q1. 좋은 시민이란?
반디 활동 전 : 묵묵히, 열심히, 기부, 실천
반디에 참여하기 전 아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시민은 나눌 줄 알고, 사회에 기여를 많이 한 시민이었습니다. 즉, 많은 일을 남을 위해 따뜻하게 의무를 지키는 사람을 좋은 시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인지 가지고 온 사진들도 거액을 기부한 유명 연예인이나, 힘들게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한 할머니 사진이 대부분이었답니다.
반디 활동 후 : 작은, 모금, 나눔, 마음
반디에 참여한 후 아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시민은 돈을 모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랑하는 우리였습니다. 아이들의 생각 변화가 보이시나요? 활동 전에는 거액 기부하는 내가 아닌 혹은 상관없는 사람이란 생각에서, 반디 활동을 한 후에는 모금을 하고 실천한 자신과 또 함께 한 친구들을 좋은 시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2. 나눔이란?
반디 활동 전 : 다른, 주는, 필요, 함께
나눔에 대한 생각은 어땠을까요? 반디 활동 전 아이들은 나눔이란 자신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특히 나에게 현재 필요없는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거나 혹은 어려운 사람이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아래 단어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반디 활동 후 : 실천, 도움, 행복, 베품
반디 활동 후에 아이들이 생각하는 나눔은 일상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곳)을 위해 나누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아이들이 나눔을 ‘일상속에서’ ‘실천’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반디 활동을 하면서 자신들이 실천한 활동, 그리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실천활동을 나눔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비록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반디 활동을 하며 아이들은 나눔은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것, 작은 실천을 통해 스스로를 좋은 시민이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변화를 보니 <반디> 프로그램 기획에 함께 해주신 김지수(사회적협동조합 인생나자작업장), 박운정(열린사회시민연합 북부지회)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청소년들은 미래의 주역일뿐만 아니라 현재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시민이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능동적인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시민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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