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교육 <반디>는 나눔의 가치와 정의를 배우고 스스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입니다. 지난 2015년 8월 3주간 진행된 <반디 2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8개 모둠은 다양한 주제로 의미있는 나눔 활동을 펼쳤습니다. 청소년들 스스로 문제를 찾고, 모금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기까지! 그 과정 속에서 무엇을 느끼며 배웠을까요?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세요 🙂
더 살기 좋은 마을을 생각하는 위례사랑
‘위례사랑’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위례신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함께 모인 모둠입니다. 같은 마을에 살고 있어서인지 활동주제를 선택할 때 자전거 도난, 자전거 도로 문제,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지 내 오토바이 질주, 문방구와 같은 학생 편의시설 부족 등 마을에 살면서 실생활에 느꼈던 문제들이 쏟아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 모둠은 아파트 단지 내의 담배꽁초 문제를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체/어른 만나기
활동에 앞서 우선 마을에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계시는 어른을 만나뵈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담배꽁초 문제에 대해서는 마을지킴이나 청소봉사단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고 하시며, 이런 활동이 한번에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캠페인 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주시기로해서 든든했어요. 마을에 이렇게 지지해주시는 어른들이 계시다는 것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금 캠페인
그리고 우리는 직접 마을에 담배꽁초가 얼마나 많이 버려져있느지 알아보고 마을 사람들에게 담배꽁초의 심각성에 대해서 알리기 위해서 단지 내 공원, 놀이터, 화단, 주차장 등 구석구석을 돌면서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고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이렇게 모은 담배 꽁초와 당배꽁초가 버려진 장면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단지 내의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공공장소의 흡연금지의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과 담배꽁초를 마을봉사단에서 사용할 청소도구 등을 구입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활동하는데 처음에는 쑥쓰러워서 눈도 못 맞추었지만, 우리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기부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점점 목청껏 알릴 수 있었습니다.
모금활동으로 모아진 돈은 마을청소 활동을 하시는 동아리 분들에게 청소도구를 사드리고 나머지는 마을공동체팀 어울림에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기부만 한 것이 아니라 주말, 마을사람들이 모여 청소하는 날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반디 활동을 통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마을 사람들이 협력한다면 더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다는 배움을 얻기도 했습니다. 우리 마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의미있었습니다.
글. 박은주(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반디 반딧불이)
[함께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