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어른으로 살아온 삶과 꿈을 담은 런웨이백을 소개합니다!

박한수 프로젝트의 런웨이백은 지난 5월 해피빈 펀딩을 통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런웨이백은 겉면은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재질로 만들어졌고, 안쪽 면에는 ‘런웨이’ 무대가 있는 이미지맵이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다- 의미가 있는데요. 시설에 살았다는 것을 숨기려고 겉모습을 화려하게 꾸몄던 경험, 그리고 꾸며진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꿈을 봐달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금, 박한수 캠페이너를 만나 보았습니다.

박한수 캠페이너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어땠을까요?

Q. 시작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한수님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어땠나요?

A. 색달랐던 경험이었어요. 그동안 숨겨온 나를 보여준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더라고요.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깨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면 좋겠다는 마음과 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 용기를 냈습니다. 어쩌면 저를 향한 도전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에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스토리텔링 – 이미지맵구상 – 가방 디자인 – 1차 샘플작업 – 디자인 수정 – 2차 샘플작업 – 공장 컨택 – 제품 출시까지 그동안 상상만 했던 가방 제작의 모든 과정을 직접 해봤던 것이 정말 큰 경험이었거든요. 저의 이야기 그리고 또다른 열여덟 어른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Q. 서프라이즈가 있었죠? 모델 송해나님을 만났잖아요. 너무 놀라셔서 어버버하시던 게 기억나는데 진짜 전혀 몰랐어요?

A. 진짜 전혀 몰랐어요. 송해나님 보자마자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이건 대박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설마?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고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란 게 이런 건가 싶더라고요. ‘내가 만든 가방을 다른 사람도 아닌 톱모델 송해나가?’ 이건 다시 생각해도 가문의 영광(굴비다.) 반면에 속았다는 느낌도 살짝 들었고 착한 거짓말 같은, 기분 좋은 몰래카메라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리 귀띔이라도 해줬으면 좀 더 신경 써서 옷도 입었을 텐데 이런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닌데… 저만 너무 편하게 입은 것 같아 그 점도 살짝 아쉽더라고요. 하하.

프로젝트를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Q. 지인들이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해 주셨다고 들었어요! 시작할 때 열여덟 어른으로 알려지는 것에 부담이 있으셨을텐데,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지인들이 ‘셀럽이다, 박대표님!’, ‘가방 너무 이쁘다 밤에 존재감 뿜뿜이야. 빨리 제대로 브랜딩해서 나 직원으로 써줘!’, ‘박한수 월클(월드클래스)이네’ 이런 반응을 많이 해주더라고요. 제가 가방에 담은 메시지처럼(?) 제가 열여덟 어른이라는 것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저를 봐주어서 마음이 놓이기도 했고,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런웨이백 SNS 후기

Q. 이번 프로젝트가 해피빈 펀딩, SNS,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이 있었어요?

A. 유튜브에서 이런 댓글이 달렸어요. ‘우리 아들 생각이 나네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멋지고 감동이에요. 문득 초조하고 불안한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세상의 지지와 응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감동적이고 감사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박한수 프로젝트 유튜브 영상에 남겨주신 댓글

박한수 프로젝트 유튜브 영상에 남겨주신 댓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기억나는 사람, 또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A. 특별히 한사람을 뽑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간사님들부터 모어댄 강동현 과장님, 스토리텔링 및 이미지맵 피드백을 해준 친구들과 교수님, 그리고 원단 피드백과 가방의 브랜드를 알려준 친구들, 진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펀딩을 통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 )

🎁보너스 질문🎁

Q. 박한수 프로젝트 펀딩에 참여해주신 분들이 이 인터뷰를 많이 보실 것 같아요. 가방을 메는 꿀팁 같은 걸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나만의 스타일링 꿀팁 같은 게 있나요?

A. 아무래도 런웨이백의 가장 큰 장점은 뒤집어서도 사용이 가능한 리버서블 백이라는 점인데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습니다. 겉감일 때 미니멀 또는 스포티한 스타일과 매치하는 것을 추천하고, 안감일 때에는 아메카지 또는 캐주얼한 스타일과 매치하면 예쁘더라고요. 또 무채색으로 코디를 하여 입었는데 ‘뭔가 2% 부족한데? 좀 심심한데?’라고 생각이 들 때 포인트로 매치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제 101가지 취미(ㅋㅋ) 중에 하나가 보드를 타는 것인데요. 야간에 보드를 타면 자칫 위험할 수 있는데 그 때 재귀반사 원단을 바깥으로 하면 빛나잖아요. 크로스로 메고 타면 안전하게 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안전제일! 

 

 

열여덟 어른 박한수 캠페이너는 요즘 자기소개서나 작업 공간을 위한 서류를 열심히 쓰고 있다고 합니다. 꿈을 향한 런웨이를 준비해가는 박한수 캠페이너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박한수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열여덟 어른 캠페인은 앞으로도 열여덟 어른 당사자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이들의 런웨이에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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